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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여자오픈]장정 신분 UP 월드챔피언십 초청받아
lucasyun

‘작은 거인’ 장정(25)의 얼굴에 웃음꽃이 그칠 줄 모르고 있다. 미국 무대 진출 6년 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는 ‘대박’을 터뜨린 데 이어 전세계 정상급 여자 골프선수 단 20명만 출전하는 ‘별들의 잔치’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85만달러)의 초대장까지 받았기 때문. 3일(한국시간) 대회조직위원회는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자 장정이 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의 몫이 일단 4명으로 늘어났다. 오는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저트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은 지난해 상금왕, 최저타수 1위, 그리고 4개 메이저 대회 우승자는 자동 출전권을 얻는다. 이 대회는 특히 20명의 선수가 컷오프 없이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순위를 가리기 때문에 꼴찌를 해도 1만달러가 넘는 상금을 챙길 수 있다.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지난 95년부터 삼성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다. 20개의 출전권 가운데 출전 티켓을 확보한 선수는 현재 5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이 한국 선수다. ‘여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지난해 상금왕과 올해 메이저 대회 2승으로 일찌감치 출전권을 확보했고 지난해 최저 타수 1위를 차지한 박지은(26·나이키골프), 그리고 US여자오픈 챔피언 김주연(24·KTF)에 이어 장정이 각각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지난해 대회에도 출전했던 ‘장타 소녀’ 위성미(15·미국명 미셸 위)가 주최측의 특별 초청 선수로 나선다. 위성미는 지난해 공동 13위를 차지한 바 있다. 나머지 출전자는 대회 직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상금 랭킹 1위 1명, 그리고 LPGA 투어 상금랭킹 순위에 따라 배분될 예정이다. 3일 현재 시즌 상금 랭킹 7위를 기록 중인 이미나(24)를 비롯해 13위 박희정(25·CJ), 19위 한희원(27·휠라코리아) 등도 출전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대회에는 총 20명 중 8명이 한국 선수였으며 애니카 소렌스탐이 정상에 올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