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에서 7년만에 컷오프됐다. 우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TPC[파70.7천22야드]에서 치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EDS바이런넬슨챔피언십[총상금 620만달러] 2라운드에서 2오버파 72타를 쳐 합계 1오버파 141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우즈는 컷 기준선인 이븐파 140타에 불과 1타가 모자라 지난 98년 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 이후 7년 동안 이어져온 142개 대회 연속 컷 통과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우즈가 PGA 투어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지 못한 것은 중도에 기권했던 98년 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 1타차로 컷 기준선에서 밀려난 97년 캐나디언오픈 이후 이번이 세번째다. 파세이브만 해도 탈락을 면할 수 있었던 마지막 18번홀[파4]. 우즈는 7번 아이언으로 친 두번째 샷이 벙커에 빠져 3타만에 그린에 올라왔고, 약 4.5ｍ짜리 파퍼트마저 놓쳐 고개룰 떨궜다. 우즈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7년이라고? 아주 나쁘지는 않다"면서 "이븐파면 될 거라고 생각했다 난 파를 잡을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인 듀오 나상욱[21.코오롱엘로드]과 위창수[33.테일러메이드]도 각각 3오버파 143타, 4오버파 144타에 그치며 역시 컷오프됐다. 나상욱은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로, 위창수는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이날 나란히 2타를 잃었다.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은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필 미켈슨[미국]과 함께 중간합계 5언더파 135타로 공동 9위에 올라 '빅4' 대결에서 우위를 점한 반면, 첫날 2위에 나섰던 어니 엘스[남아공]는 2오버파 72타로 무너져 공동 18위로 밀렸다. 한편 션 오헤어와 브렛 웨터릭[이상 미국]이 중간합계 9언더파 131타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