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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ra
또 다시 시작되는 같은 하루지만 그 하루 안에서 조그만한 행복을 찾기를...다녀가신 님들 항상 행복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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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물 ①청정 산나물은 최고 웰빙식품
yera61

상추 등 재배채소보다 영양분 월등 많아 비타민.미네랄 외 항암물질도 다량 함유 산나물은 캐지 말고 손으로 살살 뜯어야 (서울=연합뉴스) 박찬교 편집위원 = 땅기운을 잔뜩 머금고 있는 산나물이 제철을 맞았다. 공해가 없는 청정지역에서 채취한 산나물은 오염되지 않은 먹을거리가 각광받는 요즘 마음놓고 먹을 수 있는 최고의 웰빙식품이다. 우리나라는 남북으로 길게 뻗은 지리적 특성에다 사계절이 뚜렷하고 기후가 온난하여 다양한 식물이 자란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식물은 대략 4천200종이고 이 가운데 식용식물이 2천500여 종, 약용이 1천200여종이다. 여기서 산나물로 분류할 수 있는 게 300여 종이고 실제로 식탁에 올릴 수 있는 것은 120여 종이다. 우리가 거의 매일 먹는 야채도 처음에는 산에서 자라던 식물이었다. 산나물은 봄이 되면 전국의 들판과 산하에 지천으로 널려 있다.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으면 산나물은 경쟁하듯 낮은 산에서 높은 산으로 올라가면서 얼굴을 내민다. 산나물 중 제일 먼저 나는 것이 쑥부쟁이와 두릅. 이어 원추리, 취나물, 고비, 홑잎나물 등이 야산에서 나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면 얼레지, 참나물, 곰취, 참취가 봄을 반긴다. 들판이나 산자락에서 가뭄이나 추위, 그리고 비바람을 견디며 살아가는 야생 산나물엔 우리가 흔히 먹는 시금치. 배추. 상추 등 재배채소에 비해 영양이 훨씬 풍부하다. 각종 비타민과 효소, 무기질, 섬유질, 엽록소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혈액 정화능력도 뛰어나다. 강원대 함승시(바이오산업공학과) 교수는 상추 100g엔 3.9㎎의 칼슘이 들어 있으나 비름에는 126㎎, 돌미나리엔 181㎎, 돌나물엔 258㎎이 들어 있다고 말했다. 또 냉이에는 시금치보다 4배나 많은 비타민 B1이 들어 있고 미역취에는 시금치의 10배가 넘는 니아신이 함유되어 있다는 것. 함 교수는 이어 "산나물은 곤충이나 세균 등 외부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특수한 생화학 물질을 만들어내는데 이 물질이 체내에 흡수되면 항균. 항암. 항염. 면역. 노화방지 기능을 한다"고 말했다. 실제 국산 산나물 추출물을 암에 걸린 쥐에게 투여했더니 취나물, 두릅, 개미취, 겨우살이 등 10여 가지 산나물이 암세포 활성을 80% 이상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산나물은 산에 자생으로 나서 자라는 풀이어서 약초나 다름없다. 야생동물들이 병에 걸리거나 상처를 입으면 특정한 풀을 뜯어 먹거나 잎사귀에 몸을 문지르는 등 자가처방으로 건강을 회복하거나 상처를 아물게 하는 것도 이와 연관이 있다. 일찌감치 산나물의 효능을 알아차린 우리 조상들은 산나물을 생으로 쌈을 싸 먹고 갖은 양념으로 무치거나 데치고 말려서 묵나물로도 먹었다. 아흔아홉 가지 나물 노래를 부를 줄 알면 삼년 가뭄도 이겨낸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산나물은 귀한 구황식이었다. 실제 일제 강점기와 해방후 먹을 것이 없던 시절엔 산나물을 섞어 밥을 짓거나 죽을 끓여 먹는 등 서민들의 식량자원으로 널리 사랑을 받았다. 최근 웰빙 추세와 맞물려 산나물이 청정 무공해 식품으로 인기를 끌게 되자 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산나물을 뜯으러 산을 찾는다. 미처 자라지도 않은 산나물의 싹을 도려내는가 하면 엄나무, 느릅나무, 참옻나무 등 약재용 나무는 껍질을 몽땅 벗겨가거나 아예 밑둥까지 잘라버리는 사례도 빈번하다. 맛과 향이 뛰어나 잃었던 미각을 되살려주는 산나물은 봄에 뜯는 것이 가장 좋다. 봄에 채취한 어린 싹은 맛이 순하고 부드러워 먹기 좋을 뿐 아니라 영양도 풍부하기 때문이다. 대략 저지대는 4월 중순∼5월 초순, 중고지대는 5월초에서 하순까지 채취하고 6월 이후가 되면 나물이 세어져 먹기가 곤란하다. 산나물은 캐는 것이 아니라 뜯는 것이다. 촘촘하게 자란 산나물의 군락지도 채소를 솎듯이 조금씩 돌려가며 뜯고 나뭇잎도 가지가 상하지 않도록 이 가지 저 가지에서 조금씩 채취하는 게 좋다. 한 포기의 잎을 모두 뜯어버리면 산나물이 죽을 수도 있으므로 여러 포기에서 조금씩 뜯어야 한다. 또 산나물을 뜯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독풀을 구분하는 것. 독풀 가운데는 맹독성이 있어 모르고 먹었을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독초는 대개 잎을 씹어보면 아리고 쏘는 맛이 있거나 쓴맛이 나며 고약한 냄새가 난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전문가의 조언을 따르거나 아는 나물만 뜯는 것이다.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겸해 산나물을 뜯으러 가려면 무턱대고 떠나기보다 전국 각 지역에서 열리는 산나물 축제를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