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머리로 고민하는 분들 이렇게 해보세요 십대후반부터 머리에 하얗게 내린 서리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이가 먹을 수록 늘어가는 흰머리가 바로 그것. 머리카락이 없는 사람들의 애환만 하겠냐만은 흰머리 고민도 만만치 않다. 29일 방송한 KBS2 `아침마당`은 가수 박상규,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원철, 야구 해설가 이병훈을 불러 흰머리에 얽힌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출연자들은 모두 일찌감치 머리가 하얗게 세어버린 경우다. 특히 박상규와 김원철씨의 경우는 흰머리가 트레이드 마크가 될 정도. 하얀 머리가 기품을 더해주는 멋이 있어 좋을 것도 같지만 당사자들 입장에선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군데군데 자라는 새치는 보기도 싫을 뿐더러 나이보다 늙어보이게 만들기 때문에 염색을 해서라도 흰머리를 감추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날 방송은 흰머리로 고생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한의학과 양의학의 전문가들에게 예방법과 치료법을 물어 보는 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방송에선 시중에 떠도는 몇가지 속설들의 진실을 밝혔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머리를 많이 쓰면 흰머리가 많이 난다는 것. 흰머리는 스트레스와 과로가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이 말은 맞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었다. 그러나 `한약과 무를 함께 먹으면 흰머리가 난다` `흰머리는 하나를 뽑으면 두개가 난다` `흰머리는 검은 머리보다 굵다` 등의 내용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전문가들은 방송에서 흰머리가 나는 이유에 관해 유전의 영향도 크지만 2차적인 요인으로 나타나기도 한다고 밝혔다. 특히 담배를 피거나 과로하면 흰머리가 나기 쉽고, 멜라닌을 생성하는 영양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도 흰머리가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무리한 다이어트로 야채나 과일섭취가 부족한 경우에도 그럴 수 있다는 것. 한의학 전문가는 신장을 기능을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검은콩, 검은깨를 먹으면 머리가 검어진다는 말이 있는데, 실제로 이 음식들은 신장을 보강하는 효능이 있어 흰머리를 예방하거나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이날 방송에서 정리한 흰머리 줄이는 법은 우유와 채소를 꾸준히 먹을 것. 두피 마사지는 한달에 4번 이상할 것. 둥굴레 차를 자주 마실 것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 출연한 김원철씨는 `흰머리를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으로 생각하는 것은 어떻겠냐`는 정신적인(?) 해결책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