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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samo
자동차 엔지니어의 세상 사는 이야기

부제: [캐나다 국경도시 윈저에 살며 미국에서 일하는 자동차 엔지니어의 세상 사는 이야기]

현대자동차 제품개발연구소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후, 22년째 오로지 한 길을 걷고있는 자동차 엔지니어입니다.

1995년 봄, 큰 뜻을 품고 캐나다로 독립이민, Toronto에 정착하여 약 1년 동안 살다가, 1996년 봄에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도시 Windsor로 옮겨와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캐나다장로교회 소속 윈저사랑의교회를 섬기고 있으며 (직분: 시무장로), 현재 미국 Michigan주 Metro Detroit 지역에 소재한 닛산자동차 북미연구소에서 Senior Project Engineer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버 공간을 통하여, 캐나다의 일반적인 생활 뿐만 아니라, 특별히 캐나다나 미국의 자동차 분야에 취업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이나 현직에 계신 분들과 함께, 캐나다와 미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직접 보고, 느끼고, 배운 것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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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winsamo

[創作과 批評]이라는, 한국 문단에 계간지시대를 열었고, 1970년대 한국 지식인사회의 현실참여를 선도하였다는 평가와 더불어 일반 대중이 읽기에 내용이 다소 난해하다는 비판도 받고 있는 잡지가 있다. 1980년 7월 정부의 출판물 일제정비 때 등록이 취소되어 종간하였다가 88년 봄 8년 만에 복간된 잡지다. 1970년대 하반, 캠퍼스에서 만난 책 장사의 끈질긴 권유에 못 이겨서 [創作과 批評]을 비롯한 읽기에 난해한 몇 가지 잡지들을 얼떨결에 정기구독을 한 적이 있다. 적극적인 사회참여성향도 없고 문학도도 아닌, 공학을 공부하는 평범한 대학생 신분이었던 필자에게 흥미를 유발할만한 내용의 책들이 아니어서 대부분 읽지않고 쓰레기통에 버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 중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 씁쓰레한 미소를 짓고있을지 모르겠다. 왕년에, 잘 읽지도 않는, 애꿎은 TIME 지를 반으로 접어 뒷주머니에 꼽고 다니는 행동을 해본적이 있을 것이다. 아닌가? 나만 바보짓 했나보군. 그렇다면, 미안해요~ 어유, 부끄러워 죽겠네. 언뜻 생각하면, 創作보다는 批評이 쉬운 것 같다. 전문 批評家의 말을 들어보면 그렇지 않다고 한다. 반면에, 創作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니들이 創作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하는 소리냐?”라고 반박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의 일이라는 것이 각자의 입장에서, 각자의 잣대로 주관적인 판단을 내리는 까닭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갈등이 조성되는 것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創作보다는 批評이 쉬운 것 같다. 남을 꼬집는 못된 성정을 가져서 그런지 모르겠다. 이것저것 철저하게 따져서 모든 일을 진행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자동차 엔지니어의 직업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일종의 직업병이란 말인가? 에구, 먹고 사는 게 뭔지! 어느 분의 블로그에 “청년실업, 해답은 海外에 있다”는 제목의 스크랩 기사 있어서 필자의 블로그에 다시 스크랩하여놓았다. 부제는 “되지도 않을 이력서 수백장 쓰면 뭐하나…”이다. 이 기사를 읽고 다음에 감히 덧글을 달아보기로 한다. [스크랩 기사] 청년 실업자가 4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취업을 원하는 젊은이 둘 중에 한 명은 놀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취업이 어렵다고 언제까지 절망만 할 수는 없다. …‘넓게 보고 크게 생각하면’ 취업이나 창업 기회를 해외에서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수백장의 이력서를 쓰기에 지친 젊은이들이 중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 창업과 취업 전선에 뛰어들고, 해외를 상대로 한 수출 전선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청년들도 해외 진출을 갈망하고 있다. 조선일보와 구직정보업체 잡링크가 지난 18~20일 사이 남녀 구직자 149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10명 중 9명 꼴인 87.3%(1308명)가 ‘해외에서 일자리를 구하고 싶다’고 답했다. [덧글] 좁은 한국을 벗어나 해외 진출을 갈망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의 기개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1980년대 말, 30대 중반이 채 되기 전에, 한국에서의 직장생활을 접고, 당시 미국에서 꽤 알려진 기업으로 직장을 옮겨 미국으로 이주한 적이 있다. 영어도 제대로 안 되는 필자에게는 일종의 대 모험이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전혀 후회 없는 승부수였다. 모험 없이 어떤 큰 일을 이루어내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도둑놈 심보일 것이다. ‘비록 넘어지고 깨지는 한이 있더라도,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필자는 굳게 믿고있다. [스크랩 기사] 취업하고 싶은 나라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35.8%)가 가장 많았고, 다음은 일본(27.9%), 중국(20.6%) 순이었다. 여성은 일본(34.9%), 남성은 중국(23.6%)으로 진출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 [덧글] 취업하고 싶은 나라 중에서 북미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때때로 ‘취업을 하고싶다’와 ‘취업여건이 좋다’와 일치하지 않음을 주의하여야 할 것이다. 해외취업은 경쟁력과 적응력을 필수조건으로 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북미에 와서,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어, 인생 망치고있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해외진출을 꿈꾸는 젊은이들을 기 죽일 목적으로 이 글을 쓰는 게 아니다. 사실, 필자는 어떤 면에서 젊은이들의 해외진출을 선동하는 부류에 속해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토를 다는 이유는, 어디를 가든지 냉엄한 현실은 존재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다. 준비되지 않은 해외진출의 성공을 꾀하지 말지라. “그럼, 너는 준비하고 해외에 진출했냐?”라고 반문하고 싶을 것이다. 사실, 이 질문에는 답변이 궁색해진다. “무식이 용감이라. 무식해서 그냥 모험 한번 해봤지요.”라고 답할 수 없고… 66권으로 이루어진 성경의 첫번째 책을 [창세기]라고 하는데, 창세기 12장에 보면, 아브람이 (주: 후에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됨) 75세에, 식솔들을 거느리고, 그가 살던 하란을 떠나 미지의 세계로 이민을 떠나는 장면이 나온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라고 하여 그렇게 했다고 한다. “갑자기 뜬금없이 웬 성경책까지 들먹거리느냐? 그럼, 너는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 해외에 진출했냐?” 라고 묻고 싶을 것이다. 즉답을 안 한다고 불평하지말고 다음을 계속 읽어보시라. 사도 바울이 쓴 서신서 중 [히브리서]라는 게 있다. 히브리서 11장 8절부터 10절까지를 다음에 적어본다.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차 분깃으로 받을 땅으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그는 어디로 가는지를 알지 못하였지만, 떠난 것입니다. By faith Abraham, when called to go to a place he would later receive as his inheritance, obeyed and went, even though he did not know where he was going. 믿음으로 그는, 마치 타국에서와 같이 약속의 땅에서 거류하며, 같은 약속을 함께 물려받을 이삭과 야곱과 더불어 장막에서 살았습니다. By faith he made his home in the promised land like a stranger in a foreign country; he lived in tents, as did Isaac and Jacob, who were heirs with him of the same promise. 그는, 하나님께서 설계하시고 세우실, 튼튼한 기초를 가진 도시를 바라고 있었던 것입니다. For he was looking forward to the city with foundations, whose architect and builder is God. 여기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재미없는 글을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결론을 말하자면,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특히 성공적인 해외취업을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철저한 준비(경쟁력 + 적응력)가 요망되지만, 용감이라든지 신념(믿음)과 같은 정신적인 요소도 절대 필요한 것 같다. 필자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하는 이야기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批評하지 말고 그냥 Filtering해주기 바란다. 출처: http://blog.chosun.com/blog.screen?blogId=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