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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incanada
이 사이트는 25세의 젊은 나이에 카나다에 유학와 귀와 입이 뚫리지 않은 상태에서 알버타 주립 대학에 들어가 기계공학 학사를 마치고 워터루 공대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현재 토론토 인근 원자력 발전소 연방정부 감독관으로 일하고 있는 한 남자와 그의 가족이 걸어온 발자취를 소개하고, 두드리면 열린다는 그의 신조를 바탕으로 이룩해 놓은 그의 발자취를 실어본다. 현재까지 그의 삶의 발자취는 에드몬톤->워터루->미시사가->대전->밴쿠버->오타와->리치몬드 힐이다. 현재 그는 다음 삶의 목적지는 어디일까? 궁금해 하면서 다람쥐 체바퀴처럼 열심히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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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경 검문소에서 검문을 받고
nhok

몇일전 나는 아슬아슬한 일을 당할 뻔 했다. 디트로이트-윈저 국경 검문소에서 가족이 모두 타고있는 승용차에서 내리고 이민국 사무소에 불려간 것이다. 이유인즉, 큰딸이 미국 대학에 가는 데 미국 학생 비자를 지참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실 비자를 가지고있었는 데 이건 2순위 학교에서 내준 비자였고 지금가는 1순위 학교에서 내준 비자는 시간이 없어 받지를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도 우리는 모두 카나다 시민권자이고 미국을 밥먹듯 들어가는 처지라 학생 비자의 중요성을 간과한 체 이번도 비국에 쇼핑가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아내가 검문소에서 물어보면 딸을 대학에 이주 시키러 간다고 말하라고 해서 친적방문, 쇼핑차등의 말을 빼고 고대로 이야기했더니 갑자기 학생비자를 보자고 했다. 그날은 영국에서 발생한 테러 경계로 차들이 줄줄이 서있었고 대부분 차에서 내려와 트렁크를 열도록 했다. 2순위학교를 포기하고 1순위 학교에서 입학허가를 여행도중 이메일로 갑자기 받아 비자를 얻지못하고 가는 처지였으며, 비자 지참의 중요성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일단은 차를 주차시키고 모두 차에서 내려 이민국사무실로 들어가라 했다. 순간 나는 뭔가 기분이 상했다. 내 기록에는 차를 검문 받는 경우도 없었고, 이민국 사무실로 들어가 상세 검문을 받으라는 지시도 못마땅했고, 카나다 시민권자가 미국에 잠시 들어가는 것도 문제없을거로 가볍게 생각했다. 일단 사무실에 들어가니 흑인들이 줄서있었고 밀입국을 시도하는 대상자들로 안경을 끼고 보니 기분이 좋지않았다. 더우기, 학생비자문제라면 내 딸만 가야하지 않는가. 나머지 가족은 시민권자로서 미국에 여행으로 들어가니 검색대상 밖이다. 나는 사무실에 들어가자마자 큰소리로 불평을 토하기 시작했다. 전에 Best Buy에서 소리친 것처럼. 주위사람들이 눈을 동그레하고 쳐다보기 시작했고, 담당 직원이 "Sir, This is USA controlled security area. Any violation will be jailed..."등등하며 조용하라고 위협을 주기시작했다. 내가 계속 큰소리치니, 그다음 레벨 여성 관리자가 나와 얼굴을 붉히고 강도높은 위협을 주기시작했다. 자기네 검색 절차를 안따르면 감옥에 넣는다는 둥. 내 소리가 너무 컸는 지 아니면 내 요구사항이 타당했는 지, "You are lucky, today. Our computer is down so we cannot check the visa status." 라며 2순위 학교에서 내준 학생비자를 보곤 문제 없다고 종이에 체크하고 가라고 했다. 원래대로라면 우린 그걸 취소하고 1순위대학에서 받은 비자를 가지고 입국해야 했다. 만약, 컴퓨터 체크가 가능했다면, 우린 지금가는 대학에서 비자를 받지않아 미국에 들어갈 수 없을 지 모르고, security officer 업무에 방해를 주는 언동을 해서 괘심죄를 적용할 지 모른다. 그날은 우리가 운이 좋은 편이었다. 검문소에 통과해 차안에서 화를 딸에게 내면서 운전하다 하이웨이 싸인을 보지못하고 계속 달리다 다른곳으로 한참 가다가 되돌아와 2배의 시간을 소요하고, 화를 낸 나와 화를 받은 큰딸은 Tylenol 알약을 먹고 머리가 아픈 것을 가라앉혀야 했다. 아마, 집을 떠난 지 1주일이 되었고, 길에서 오리엔테이션 바로 전날 입학 허가를 원하던 1순위 학교에서 받았으니, 모두들 기다림과 여행피로에 긴장되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큰 딸이 토론토 대학을 졸업한 후, 원하던 Michigan State University Law School 에 입학했으니, 2순위 법대인 시카고 다운타운 한복판에 있는 학교를 집어 치우고 달려왔고, 이 미시간 주립 학교는 미국에서 두번째로 5만명의 학생수가 있는 큰 학교이고 대학원 기숙사도 있고, 대학원 기숙사에 한인 학생들도 많아 딸을 남겨놓고 오는 길이 시카고 보다는 마음이 훨씬 안심이 되었다. 대학에 미식축구 스테디움이 있고 옥외 수영장이 있는 건 처음 보았다. 그러나, 법대 신입생엔 영어 문제로 한인 학생은 미국에서 태어난 여학생 1명이 있고, 중국 본토 학생 1명, 나머지는 유대인이 많다고 한다. 아, 드디어 큰 딸을 집밖으로 내보낼 수 있게 되었다. 이젠 그 아이도 혼자 설 수 있도록 제 길을 가야 한다. 오리엔테이션때 딸은 많은 백인 학생들앞에서 자기소개를 할 때 카나다에서 왔고 토론토 대학을 졸업했다고 말하니 토론토가 어디 있고 그 학교이름을 들어보지 못했다고 반문해 무척 기분이 상했다 한다. 대도시 토론토도 미국 시골사람들은 모르는 것이다. 왠지 카나다는 미국에 비해 시골인 것을 알 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