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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incanada
이 사이트는 25세의 젊은 나이에 카나다에 유학와 귀와 입이 뚫리지 않은 상태에서 알버타 주립 대학에 들어가 기계공학 학사를 마치고 워터루 공대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현재 토론토 인근 원자력 발전소 연방정부 감독관으로 일하고 있는 한 남자와 그의 가족이 걸어온 발자취를 소개하고, 두드리면 열린다는 그의 신조를 바탕으로 이룩해 놓은 그의 발자취를 실어본다. 현재까지 그의 삶의 발자취는 에드몬톤->워터루->미시사가->대전->밴쿠버->오타와->리치몬드 힐이다. 현재 그는 다음 삶의 목적지는 어디일까? 궁금해 하면서 다람쥐 체바퀴처럼 열심히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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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경찰 티켓 먹었어
nhok

카나다 오래 사는 동안, 경찰이 나를 길에서 세운적이 꽤 오래되어 경찰에 잡히는 일이 남의 일이다 싶더니만, 카나다 국경일 연휴인 7월 2일 큰 딸이 평소 팟빙수를 좋아해온지라 아내와 나는 그동안 벼르던 빙수기계를 사러 Cookstown Outlet Mall로 향하기위해 하이웨이 400을 타고 있었다. 갑자기 목이 말라 아내는 팀호튼 커피나 먹자고 해서 먹자 가게가 운집한 패트로 카나다 주유소로 들어갔다. 아마 카나다 원더랜드에서 하이웨이 400을 탔으니, 맨처음 나오는 휴게소인 것같다. 들어가보니 관광버스가 여러대 정차하고 있었고, 특히 OPP 온주 경찰차가 여러대 주차하고 있었고, 심지어 OPP 트레일러까지 잇어서 아마 하이웨이 400을 관리하는 온주 경찰 팀이 연휴를 위해 대기중인 것 같았다. 관광버스가 내려놓은 관광객으로 인산 인해가 되어 아내는 들어갔다가 그냥 나오면서 줄이 너무 길어 그냥가자고 해서 나는 파킹장을 돌아 나왔다. 그런데 경찰 트레일러앞을 지날때 경관이 우리 차를 유심히 쳐다보길래 왜그러나하고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내차가 멋있어서 인가? 하고 말이다. 하이웨이를 진입해 달리다 보니 왠걸 내뒤에서 경찰차가 바싹 붙어 지붕에 불을 반짝이면서 서라고 하지 않는 가. 나는 우선 기분이 꺼림직해, 지난번 미국에서 30-40$주고 산 레이다 감지기를 숨기고, 아내는 시트 안전밸트를 체크했으나, 이상이 없었다. 왜 그랬을까? 최근 15년이상을 나는 경찰을 볼 이유가 없었는 데... 가까이 다가온 경찰은 자그마하고 까무잡잡한 동양인 경찰로 선글래스를 껴서 얼굴을 잘 볼 수 없었으나, 다짜고짜, 위협감을 주는 죄인 취급하는 목소리로, 레이더 감지기를 내놓으라고 했다. 아니, 이걸 어떻게 알고 따라왔을까? 나는 예감은 했으나, 내가 레이다 감지기를 가진걸 어떻게 알았을까 궁금했다. 이 레이다 감지기는 경찰들이 숨어서 속도를 측정할 때, 경고음을 내게 주어 사전에 속도를 줄일수있는 미국에서는 합법적인 기구이다. 아마 트레일러 가까이 갔을 때, 내부에 설치된 최신 레이저 시설로 이 감지기에서 쏘는 레이다를 다시 감지해 찾은 모양이다. 다시 말해 서로 레이다를 쏘고 서로 잡는 겪인 셈이다. 요즘 나는 이걸 틀고 딸이사는 워터루로 걱정없이 달리고, 출, 퇴근시 국도로 걱정없이 달렸다. 그렇다고 무작정 달리는 것이 아니고, 남들처럼 달리나, 매번 속도계를 체크하는 게 불편해, 이 기구가 경고음을 주므로 마음놓고 달릴수 있어 좋았다. 나와 아내는 우선 벌금과 보험료 인상을 피하기 위해 변명을 하였다. 어제 미국에 다녀와 아침에 치우는 것을 깜빡 잊었다고.. 미국에서는 합법적이니 말이다... 동양인 경관은 다짜고짜, 면허증, 등록증, 보험증을 가져 가더니, 차안에서 컴퓨터로 조회를 하고 있었다. 아내는 걱정이 되어 문을 열고 나가 경찰차에 가서 다시 한번 양해를 구한다고 했다. 여기서도 협상이 가능할 지 모르므로... 사실 한국에 나가 살때는 고속도로 경찰들의 뒷거래를 많이 들었으나, 여기는 그럴리가 없고, 단지 그 상황에서 이야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벌금이 상당히 달라진다니, 나는 입이 꼭 필요할 때 사용못하는 위인인지라, 아내가 대신 해보기로 했다. 가만히 차안에 앉아, 현재 상황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지 않았다. 우선 미국에서는 합법적이고 카나다에서는 불법이라는 현실이... 갖으면 편리한데... 경찰이 내 물건을 미안하다는 말없이 강탈해갔다는 것도..자기네들은 서민들에게 레이저를 쏘면서 잡아내고, 숨어서 레이저를 쏘는 경찰을 알려주는 기기를 갖고 있는 건 불법이라니... 자기들도 숨어서 레이저를 쏘면서... 아뭏든 아내의 부가적인 설명에 그 친구의 태도는 많이 부드러워져 내게 다시 와서는 자기 입장을 이해해 달라고 했다. 레이저 감지기만 뺏아갈 수는 없는 일이니, 기록상 자기가 한 실적이 남겨져야 한다는 것이니, 법정에 가서 호소하면 그때 자기도 와서 자기가 최하의 금액으로 떨어뜨려 주겠다고 했다. 그 길만이 자기가 도와줄수있는 일이라고 우리편의 입장에서 설명해주었다, 그러니, 벌금을 송금하지 말고, 법정에가서 trial을 신청하면 자기가 나타나 도와주겠다고 했다. 아뭏든 우리는 그 경찰의 말에 안심이 되어, 170$ 벌금이 쓰여져있는 것이 두렵지 않았다. 그날 하루는 영 기분이 찝찝했다. 그 경찰의 말인즉, 나와 아내의 신원을 확인해보니 사고 기록이 16년간 아주 깨끗하다고 했고 아내는 동네에서 스피딩 티켓말고는 깨끗한 선량한 시민으로 간주하여 처음의 태도와 아주 달라진 것이었다. 한가지 불만은 연휴에 온주 경찰이 하이웨이 400등 고속도로에 대량 투입되어 피서객들을 잡는 것이다. 우리는 여기에 피해를 입은 거나 다름없다. 어제도 그 한산한 베이뷰 북쪽 에서도 경찰차가 먹이를 찾고 있었고 오늘 아침에도 404 고속도로 16 에버뉴 진입로에 경찰이 불시 안전 시트 벨트 점검을하고 있었다. 누구를 위한 연휴이고 누구를 위한 경찰인가. 실적 위주로 다음날 신문에 경찰이 잡은 숫자가 신문과 라디오 뉴스에 떠돈다. 그러나, 나의 죄목인 레이다 감지기 착용은 항목에 없었다. 아내는 남편의 toy인 감지기가 없어졌으니 차가 조용해지고 깨끗해졌다고 좋아한다. 이 경찰에 대한 울화를 폭발시키기 위해 나는 7년만에 다시 내손에 망치를 들었다. 평소 불만스러운 화장실 타일을 깨기로 작정한 것이다. 이때문에 나는 오전내내 먼지속에서 타일을 망치로 깨면서 내 울화를 풀어야 했다. 아내는 무슨죄로 늙은 남편이 밥도 안 먹고 먼지속에서 노가다 일한다고, 불쌍해 먹을 것에, 마실 것에, 몸 걱정까지 해주었다. 결국 경찰의 화살은 아내에게 돌아가고 말았다. 난, 행복한 남자임에 틀림없다. 그다음 다음날, 나는 경찰의 지시대로 뉴 마켓 법원에 trial을 신청하고, 그 경관이 나와주기를 체크란에 표시했다. 말로는 사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선다는 것과는 다르게 아주 조용한 곳이고 창구 직원도 친절했다. 앞으로 3개월이내에 날짜를 잡아 알려주면 나오라고 했다. 이민생활 25년에 처음 나서는 법정. 그간 나는 카나다 법대로 조용히 살았나 보나. 아니, 이민자로서 감히 대항하지 못하고 appeal 절차가 있는 지도 모르고 조용히 살다가 처음으로 카나다 법에 반항하는 가 보다. 나이가 먹으니 볼장 다 보았다고 생각하는 지, 가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지 간이 밖으로 튀어 나오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