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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고문의 특별기고] DJ '정계복귀' 했나?-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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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칼럼 [김대중 고문의 특별기고] DJ '정계복귀' 했나? 입력 : 2009.07.13 16:53 / 수정 : 2009.07.13 19:14 김대중 전 대통령은 퇴임과 더불어 정계를 떠난 지 7년 만에 완전히 정계에 복귀(?)했다. 86세의 나이에 말이다. 요즘 일간지에는 DJ를 대상으로 한 전단 광고가 연일 등장하고 신문의 지면과 칼럼, 대담 등에 DJ의 이름이 뻔질나게 거론되고 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과 더불어 조문정국의 물결을 타고 다시 ‘현역 정치인’으로 복귀한 듯한 느낌이다. 그가 들고 나온 무기는 ‘이명박 독재’요 ‘민주주의의 위기’다. 그의 말을 듣고 있으면 우리가 지금 몇 십 년쯤 거슬러 올라가 살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그가 야당 투사일 때 했던 발언들이 맥없이 재탕되고 있는 느낌이다. DJ의 이명박 공격과 ‘정계복귀’의 본 목적은 어디에 있을까. 그가 설마 그 나이에 다시 출마하는 것은 아닐 테고, 이명박 정권과 그처럼 불구대천의 원수지간도 아닐 텐데 왜 저처럼 독기서린 말들을 쏟아내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북한 때문이다. 그가 방북해서 체결한 6·15남북공동선언의 실천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한반도 통일의 역사’에 올리는 것이 그의 절체절명의 야심이다. 그것 이외에는 그의 눈에 보이는 것도, 그의 귀에 들리는 것도 없다. 그의 희망은 자나깨나 햇볕정책의 성공이요 퍼주기의 결실이다. 그것은 그의 사상과 이념의 차원도 아닌 것 같다. 이상한 집착이다. DJ의 시각에서 보면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자세는 ‘남북통일’의 걸림돌이고 MB는 그의 꿈을 가로막는 방해꾼일 것이다. 그래서 DJ는 자기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욕설(?)을 동원해 MB는 독재자로 몰고 야당과 반정부 단체에 ‘궐기하라’고 선동하고 있는 것이다. DJ가 내세우는 서민경제, 민주주의 등등의 문제들은 DJ가 군부독재시절 수없이 써먹던 어휘들의 단순재생산이고 MB를 몰아세우기 위한 들러리용 레토릭일 뿐이다. DJ는 그런 자신의 야망 내지 욕망이 적어도 이명박 정권하에서는 빛을 보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을 것이다. MB정권을 둘러싸고 있는 보수·우파진영의 성향으로 보아서도 MB가 쉽게 대북유화적으로 나올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보았을 것이다. 특히 북한 김정일 집단의 거듭되는 핵과 미사일의 과시는 보수·우파의 발언권을 강화해주고 동시에 MB의 손발을 묶을 것으로 보았을 것이다. 여기서 DJ는 다음 정권에 자신의 ‘대북’을 걸 필요를 절실히 느꼈을 것이다. 그것이 마침내 ‘MB정권 타도’를 위한 정치투쟁, 그리고 ‘정세균의 민주당’을 그 발판으로 활용하는 전략으로 돌아서게 만든 것이다. DJ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에게 ‘야무진 야심’을 갖도록 북돋워줬음 직하다. 말하자면 “당신이야말로 민주당을 이끌고 정권탈환을 이뤄낼 적임자”라든가 “지금 독보적인 지도자가 없는 야당의 공백상태에서 다음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등의 암시(?)가 있었을 것이다. 그것을 위해 DJ는 자신이 여전히 특정지역의 맹주이며 최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정치적 지주가 될 수 있음을 내비쳤을 것이다. 그것은 DJ 자신이 정 대표의 차기도전과 관련한 후견인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정세균 대표가 ‘MB독재’를 외치며 한나라당을 공격할 때마다 그를 알았던 사람들은 그의 돌변(?)을 의아해했다. “저 사람은 저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저 양반 무엇에 홀린 사람 같다”고들 반응했다. 그가 기업에 있을 때, 당의장 했을 때, 장관 했을 때 그는 상식적인 사람이었고 이성적인 사람이었다고들 입을 모은다. 그런 그가 야당을 맡고 나서, 보다 정확히는 ‘촛불’로 MB가 흔들리고 조문정국으로 MB정권이 타격을 입는 것을 보면서 갑자기 ‘투사’로 변신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찰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동교동으로 DJ를 방문하고 나올 때마다 더욱 투사다워졌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실제 지난 과정을 살펴보면 정 대표는 DJ를 만나고 나왔을 때 더 독한 소리를 쏟아내곤 했다. 말하자면 DJ가 ‘배후’다. DJ는 노무현 정권 동안 비교적 입을 다물고 있었던 편이다. 노 정권이 비록 숫자에 밀려 그렇게 되기는 했지만 DJ의 대북지원자금에 대한 청문회를 열고 그의 핵심 측근인 박지원씨를 감옥에 집어넣은 것을 못내 괘씸히 여겨온 DJ였지만, 그래도 노무현씨 역시 북한을 지원하고 지지해온 입장인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그의 측근이 토로한 적이 있다. 노 정권 측에서도 DJ에게 청문회와 박지원씨 건(件)은 ‘불가피했다’ ‘미안하다’는 견해를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가 노 전 대통령의 자살로 MB정권이 몰리는 듯하자 DJ는 이것을 타이밍으로 잡고 MB를 몰아세우는 전략에 나선 것이다. MB가 물러나는 상황이 되면 더욱 좋고, 그것이 아니라면 MB정권이 큰 타격을 입어 다음 대권이 좌파로 넘어가는 것을 바랐을 것이다. 그가 노 전 대통령 영전에 “자기 몸의 반이 잘려서 나간 것 같다”거니 “나라도 자살했을 것”이라는 등 차마 듣기조차 거북한 말을 늘어놓으며 그의 관을 메고 나서는 듯한 모습을 취한 것은 한때 한국 민주화의 한 기둥이었던 노정치인으로서는 타락한 모습이었고,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금도를 넘어선 일탈이었다. DJ는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이었다. 한때 그의 수족이나 다름없었던 추종자들을 용도가 폐기되면 가차없이 버렸다. 김상현씨가 그랬고 김원기·정대철씨도 그가 쓰고 버린 정치인들이었다. 박상천·한화갑씨도 그를 추종하다가 미움을 산 사람들이다. 자신에게 대들거나 자기에게 고언을 하는 사람들을 DJ는 용납하지 않았다. 그에게 충성하는 사람들은 그를 존경해서라기보다 그가 무서워서다. 정세균 대표는 그것을 알아야 한다. 그의 용도가 어디까지인지를. 이명박 대통령도 알아야 한다. 그가 왜 자신을 엉뚱하게 독재자로 몰며 민주당을 선동하는지를. DJ도 자신의 한계를 알아야 한다. 그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는 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이지, 결코 정치적 동조가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모든 국민도 알아야 한다. 이제 그의 시대는 끝났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