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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쓴소리 받아들인 오바마-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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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쓴소리 받아들인 오바마 [중앙일보] 미국 민주당 소속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진보주의자다. 상원의원 시절 오바마는 의회에서 가장 진보적인 의원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입법 과정에서 인권과 평등의 가치를 특별히 중시하는 성향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진보 단체인 시민자유연맹(ACLU)이 2004년 미 행정부를 상대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내 미군 교도소의 수감자 학대 사진을 공개하라는 소송을 제기했을 때 오바마는 ACLU를 적극 지지했다. 대통령 선거운동이 치열하게 전개된 지난해 9월 ACLU가 승소하자 오바마는 “정의의 승리”라며 환영했다. 그리고 “집권하면 당장 사진을 공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지난달 중순 오바마는 공화당 당원이 된 양 말을 바꿨다. 그는 “사진을 내놓으면 세계에서 반미 감정이 일어나고, 우리 군대는 더 큰 위험에 빠질 것”이라고 했다. 백악관 법률 팀엔 사진을 영원히 비밀에 부치는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그가 입장을 바꾼 건 “노(No)”라고 직언한 미군 장성을 만났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레이 오디어노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 그는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에게 사진 공개를 막아야 한다고 수차례 건의했고, 게이츠의 주선으로 지난달 초 오바마와 대좌했다. 그는 이런 논리를 폈다. “미군 중 일부가 수감자를 학대한 건 사실이다. 그런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뜻에서 사진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엔 일리가 있지만 그걸 따르면 미국의 안보와 국익은 위협을 받게 된다. 문제의 사진 때문에 미군 활동은 매도당할 것이며, 미국을 상대로 한 테러 행위도 한층 기승을 부릴 것이다. 수감자의 인권을 보호하는 조치를 취하되 사진은 공개하지 말아 달라.” 오디어노는 ACLU의 승소에 따라 국방부가 공개 준비를 하던 사진 40여 장을 감출 경우 오바마가 진보 진영으로부터 공격당할 것이라는 걸 잘 알면서도 쓴소리를 했다. 오바마는 열흘 정도 고민하다 오디어노의 충고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사진 공개 방침의 백지화를 선언하기 전날 오디어노를 백악관으로 불러 자신의 결정을 알렸다. 오바마의 입장이 돌변하자 진보 진영은 배신감을 토로했다. ACLU 등에선 “오바마가 전임자 조지 W 부시의 비밀주의를 배우려고 한다”는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나 다수 언론은 오바마의 결정을 ‘국익을 위한 실용주의적 선택’으로 평가했다. LA타임스는 “오바마가 중도를 지향하면서 진보적 지지자들의 화를 돋우는 일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가 오디어노를 만난 사연을 취재하면서 감탄한 건 두 가지다. 대통령 앞에서 정책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오디어노의 당당한 태도, 위신과 체면의 손상을 무릅쓰고 군 지휘관의 직언을 받아들인 오바마의 열린 태도가 그것이다. 둘의 만남에선 부하의 아부나 통치자의 오기 같은 게 표출되지 않았다. 둘이 대화하면서 염두에 둔 건 오직 국익이었다. 그걸 위해 아랫사람은 쓴소리를 했고, 대통령은 경청했다. 대통령은 항상 지시나 꾸중을 하고, 아랫사람은 벙어리처럼 참고 따르는 구조인 한국과는 다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상일 워싱턴특파원 읽으면서 참으로 부러움을 많이 느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