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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떠오르는 노통의 실체 - 옮겨온글(조선일보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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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노 전 대통령의 친구·후원자·형님 농협중앙회의 세종증권 인수과정에서 세종증권측이 회사를 비싸게 팔기 위해 불법 로비를 벌이며 농협 관계자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주변 인물들에게 수십억원대의 뇌물을 갖다 바쳤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세종증권은 2006년 농협에 회사를 넘긴 것과 관련해 정대근 당시 농협 회장에게 50억원, 노 전 대통령 친구 정화삼씨 형제에게 30억원 등 80억원을 제공했다. 또 노 전 대통령의 후원자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도 세종증권 주식에 대한 차명거래를 통해 100억원대 시세 차익을 올렸다. 박 회장은 2005년 말쯤 100억원어치의 세종증권 주식을 사들인 뒤 농협 인수가 확정돼 주가가 뛰자 몇 달 만에 되팔아 1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 세종증권이 건넨 뇌물 가운데 지금까지 밝혀진 액수만도 이런 정도이니 전모가 드러나면 어떤 모습일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 세종증권측이 농협 정 회장에게만 50억원의 뇌물을 주고 실제 매입 가격 책정에 관여한 실무책임자들은 모른 척 했을까. 그리고 정 전 회장과 정씨 형제가 이만한 돈을 모두 자신 몫으로 받아 챙기고, 농협에 세종을 사라고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들에겐 빈손으로 말로만 부탁했을까. 검찰 수사에 따르면 정씨 형제들은 세종증권의 실소유주와 대표이사에게 "농협이 세종증권을 인수하도록 노 전 대통령의 형 노건평씨에게 잘 얘기해주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검찰 계좌추적에서도 그런 흔적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화삼씨는 노 전 대통령과 절친한 관계일 뿐 정 전 회장과 인연이 닿지 않는 사람이다. 과연 세종이 그런 정씨만 보고 30억원이라는 거액을 선뜻 제공했을까. 검찰은 정씨 형제가 실제로 대통령의 형에게 청탁을 한 것인지, 또 그 형이 농협의 세종증권 인수에 무슨 영향력을 행사한 것인지 속속들이 밝혀내야 한다. 세종증권 주식이 인수를 전후한 몇 달 사이 두 배나 올라 100억원의 주식을 사들여 100억원 넘는 수익을 거둔 박연차 회장은 "부하 직원이 (세종증권 주식에 투자하겠다는) 결재를 올려서 승인했을 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아무리 통 크고 돈 많은 박 회장이라고 해도 믿을 만한 정보도 없이 직원 말만 듣고 당시만 해도 투자가치가 없던 세종증권 주식에 100억원을 배팅했을까. 농협이 증권사 인수에 나선 것은 금융사업 영역을 넓혀 종합금융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서였다. 2006년 당시 농협의 금융사업부문은 총자산 155조원에 1조원의 순익을 냈다. 국내 금융기관 중 자산순위 4위 규모다. 세종증권은 그런 거대 농협이 종합금융회사로 뛰어오르기 위한 발판 역할을 하기엔 너무 작은 회사다. 농협이 자기 판단만으로 그런 회사를 사들이는 데 1000억원 넘는 돈을 던져 넣었을까. 노무현 전 대통령의 386 측근인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과 천호선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박연차, 정화삼씨 등을 "노 전 대통령의 측근이라고 부르지 말아달라"고 했다. 박씨는 노 전 대통령의 '통 큰 후원자'로 이름났던 사람이고 노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집터 소유는 박씨 회사의 부하직원 이름으로 돼 있다. 정씨는 노 전 대통령이 수기에 "어머니가 자식처럼 아끼던 친구"라고 쓸 정도였다. 그런 박씨와 정씨를 이제 와 측근이 아니라고 해서야 되겠는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농협의 위상과 운영에 대해서도 근본적 재검토가 있어야 한다. 정 전 회장은 이미 농협 부지를 재벌에 팔면서 3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가 확정돼 복역 중이다. 1988년 농협 중앙회장을 조합장들이 직접 뽑기 시작한 이후 초대 한호선, 2대 원철희, 3대 정대근 회장이 모두 돈 문제로 옥살이를 했다. 농협의 주인이 농민이라는 말은 허울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이런 농협을 그냥 보고만 있어야 하는가. 입력 : 2008.11.24 22:12 / 수정 : 2008.11.24 2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