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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pu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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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saraz Castle
lakepurity

Evora 시에서 남서쪽 외곽으로 차를 달린다. 한참을 달리면서 멀리 산꼭대기에 Castle 의 타워가 보이고, 그주위로 많은 집들이 개딱지 처럼 붙어 있는것이 보인다. 집들의 벽은 하얗고, 지붕은 황갈색의 기와들인것은 쉽게 알아볼수가 있었다. 이곳은 더운 지방이라서 모든 집들의 벽은 하얗고, 기와 지붕임을 많이 보아왔기 때문이다. 점점 가까워 진다. 규모가 웅대 하다거나, 아름답다거나를 느끼기전에 그옛날, 이 Castle과 집을 짖기 위한 노동자들의 희생이 얼마나 컸을까? 하는, 호화판뒤의 보이지 않고, 뒤덮혀버린 많은 노동자나 노예들의 삶을 생각하지 않을수 없음을 깊이 가슴속에 그려 보게 됨이다. 산등성이를 빙빙돌아 Castle 입구에 도착했다. 다른 구경꾼들도 보인다. 돌로 쌓아올린 성벽은 이제는 군데 군데 허물어져 보수도 제대로 유지 되지 않고 있음을 본다. 산꼭대기를 깍아 평지를 만들어 그곳에 성을 쌓고, 일상생활을 할수 있는 동네를 형성하고, 마지막으로 외부의 침략을 봉쇄하기위해 전체를 성벽을 쌓았음을 쉽게 볼수 있었다. Caltle 의 제일높은 타워는 벽돌같은 크기의 돌로 쌓았다. 요즘같은 건축기술도 아니었을텐데...그위를 좁은 계단을 밟고 올라간다. 맨위에는 넓은 공간이 있다. 그옛날 이곳에서 파수꾼들이 외부의 침략을 감시 했으리라... 성안의 집들은 지붕이 대단히 낮게, 출입문은 겨우 몸둥이 하나가 들어갈수 있을정도로 적게 만들어져 있어, 밖에서 볼때는 적게 보였으나, 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넓다. 이러한 집들이 한쪽 타워에서 반대편 타워까지 사이에 마차가 다닐수 있는 길을 중심으로 길 양쪽에 집과 집사이에 공간이 없이 잇대어 형성되여 있었는데, 상가와 거주지역의 구분없이 어떤집은 상점으로 문을 열고 있고, 어떤집은 주거용 주택으로 현재도 사용되고 있었다. 무척이나 튼튼하게 지었나 보다. 2-3백년은 족히 지났을텐데도 아직도 그대로 후손들이 사용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들의 생활상은, 폴투갈 어디에서나 느낄수 있었던것 처럼, 무척이나 가난해 보였다. 관광객인 우리가 상점에 들어가도 그들의 손님 대하는 태도는 감각도 없었고, 무뚝뚝하기 이를데 없었다. 물건도 조잡하여 살것이 없어 보였다. 반대편 타워가 있는 맨끝쪽에는 옛날 투우장이 그대로 보호되고 있었다. 크지는 않았으나, 산꼭대기에 만들어진점을 생각하면 적다고만 할수도 없을것 같았다. 원형극장모양으로 가운데 투우장, 빙둘러서 관람석이 돌계단처럼 꾸며져 있었다. 빨간색의 큰 천을 들고, 우직한 황소와 한판 묘기를 벌였을 투우사의 모습과 창에 찔려 피를 흘렸을 황소(Bull)연상해 본다. 투우장 정문 바로 옆에는 3 마리의 황소를 대기 시키는 마구간으로 사용되였던 장소가 그대로 있었다. 타워 꼭대기에서 멀리 내려다 보이는 전원풍경은, 모든걸 잊고 멍청히 쳐다 볼때는 평화롭기 그지없어 보이기만 한다. 가끔씩 군데 군데 개딱지 처럼 모여있는 시골 동네의 모습, 여기와 똑같이, 흰색벽에 지붕은 황갈색의 기와다. Castle안의 동네 중앙에는 큰 사원(Cathedral Church) 있다. 지금까지 관람한 옛성당과 내용은 거의 비슷했으나, 옆에 있는 Chamber에서는 처음 보는 진기한 광경을 보았다. Chamber안의 사면벽이 전부 인간의 유골로 만들어져 있었다. 해골(Skulls)과 발뼈, 손뼈 등등.... 섬뜩함을 나도 모르게 순간 느끼기도 했다. 어둠침침한 조명아래서 이러한 유골들을 혼자 보게 된다면 또 다른 Creepy한 기분일것 같았다. 안내쪽지가 있었지만, 영어가 아니기에 내용을 알수가 없었다. 다행히도 우리팀의 Guide가 간략히 설명해 준다. 그옛날 성벽을 쌓고, 동네를 건설할때, 공동묘지터를 사용해야 할 경우, 묘지를 파헤쳐 이장 시키고, 유골을 전부 모아 이곳에 안치 했다는 설명이다. 그숫자가 자그만치 약 5천명분이란다. 한쪽벽에는 사람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미라가 댕그라니 걸려 있기도 했다. 출입문쪽의 해골과 뼈들은 번들번들 윤이 나고 있었다. 많은 관광객들이 들어오고 나가면서 손으로 어루만져 그렇게 됐다고 안내는 설명을 곁들인다. 유골을 잘 모신것인지? 아니면 잔인함의 극치를 말해주는것인지? 현재를 살고 있는 나로서는 선뜻 이해가 혼돈된다. 주일날이면 성당은 여전히 주민들의 Worshiping 이 계속되고 있고... 성당 정문앞 광장에는 옛날 우물터가 있었다. 지금은 뚜껑을 덮어 상용되지는 않아 보였으나, 육안으로 그안을 들여다 보았을때, 땅속깊은곳에는 물이 현재도 많이 고여 있음을 볼수 있었다. 산꼭대기에 우물을 파서 생활을 했었단다. 인간의 힘은 어디까지가 한계일까? 광장바닥은 우리가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지갑크기의 돌들로 포장되여 있었다. 성수기인 여름에는 많은 관람객들로 항시 붐빈단다. 오늘은 우리팀과 그리 많지않은 숫자의 관광객들뿐이다. 호텔에서 준비해준 샌드위치로 허기진 배를 잠깐 채운다. 같이 넣어준 귤과 사과도 맛이 더 있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