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붙은 날, 팔팔 끊는 물을 공중에 뿌리면 어떻게 될까?

한 캐나다의 청년이 벌인 과학 실험(?)이 미국의 동영상 전문 커뮤니티인
유투브(www.youtube.com)에서 최고 인기 동영상으로 떠올랐다.

캐나다 남서부 서스캐처원주에 사는 한 남성을 지난 1월초
팔팔 끓는 물을 머리 위로 뿌렸다. 당시 기온은 영하 40도.

놀라운 장면이 연출되었다. 물은 땅바닥에 닿기 전에 얼어버렸던 것.
물은 작은 얼음 알갱이로 변해, 산산이 흩어졌다.

그런데 이 실험은 '네티즌 화제' 정도로 머물지 않았다.
유명 칼럼니스트가 이 현상에 대해서 해명을 해 과학적 근거를 제공한 것.

미국 시카고의 지역 방송 WGN의 톰 스킬링은, 기온이 아주 낮은 대기에 물을 뿌리면
정말 얼음 알갱이로 변하느냐는 독자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

"기온이 아주 낮다면 뜨겁거나 끓는 물은 공중에서 얼음 조각으로 얼어버린다.
그러나 찬물이 아니라 뜨거운 물이어야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
끓는 물은 기화 직전의 순간이므로 공중에서 작은 물방울로 분해될 수 있고,
그에 따라 쉽게 얼어붙게 되는 것이다."

물론, 기온이 낮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런 실험을 섣불리 따라하는 것은 절대 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