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사 변춘광 총무원장 법문 "다 가지려 하면 결국 불행"

천태종 구인사 변춘광 총무원장을 초청한 평화사 대불보전

건립 불사 발원 대법회가 지난 13일(토) 오전 11시부터

리치먼드힐 평화사에서 열렸다.

거홍 주지스님은 “캐나다는 불교의 불모지이다.

평화사는 이런 상황 속에서 앞으로 10년, 100년을 내다

보고 있다. 북미 불교의 중심이 되도록 지금부터 준비하고

노력하자”고 말했다. 또 “오늘은 특별한 날이며, 평화사 초대

주지스님인 총무원장을 모시고 미래의 새로운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날 법회는 광역토론토 불교계의 큰 기대와 관심을

모았다.

임정남 전 불교인회장은 “최근 토론토 근교에서 불광사,

법주사 등이 잇따라 예불을 중단하는 등 불교의 교세가 약화돼

불자로서 안타까웠는데 평화사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다음은 변춘광 총무원장 스님 법문 요약.

“마음 속에 번뇌와 망상이 있으면 위대한 자신을 볼 수 없다.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사는 것이다. 번뇌를 내려놓을 때 자기가 나타난다. 내 마음을 내려놓으면 세상을 아름답게 살 수 있다. 불교는 자신의 어리석음을 지혜롭게 만드는 것이다. 그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어리석음의 노예로, 악행의 노예로, 화의 노예로 얽매여 한 평생을 다 보낸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을 멋있게 살다 가야 한다. 부처님은 모든 것을 내려 놓으셨는데, 중생들은 가진 게 너무 많다. 온갖 것을 다 가지려는 마음이 너무 크다. 그래서 마음이 분산되는 것이다. 내려놓는 연습만 하면 세상은 아름다운 것이다. 마음의 법 안에서 모든 것을 나로부터 찾아야 한다. 내 마음 씀씀이를 잘 사용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 행복과 불행은 남이 주지 않는다. 영원한 행복은 내 마음에서 만들어야 한다. 염불이나 정진, 기도를 하는 것은

모두 자비를 실천하기 위한 것이다. 내가 자비를 만들 줄

알아야 탁한 마음을 맑게, 구석구석 깨끗이 할 수 있다.

참회와 낮춤을 통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해서 주변에 행복을 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