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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 그림, 사진등 아름다움이 머무는...,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위한 작은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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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배꼽-침착
jogaksarang

캄캄한 밤 율법학자 나스틴의 집에 도둑이 들어왔다. 그는 잠을 자는 척하면서도 도둑이 하고 있는 짓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율법학자는 다른 사람이 무슨 짓을 하든 그 행동에 대해 간섭하지 않는 것을 생활 신조로 삼고 있었다. 그러니 도둑이 그의 잠을 방해하지 않는다면 그가 도둑이 하는 일에 간섭을 할 필요도 권한도 없다고 생각했다. 도둑이 집안의 물건들을 들고 가다가 떨어뜨려 요란한 소리가 났는데도 율법학자는 모르는 척 잠만 자고 있자 도둑은 이상한 생각이 들고 걱정도 되었다. '자기 집 물건을 훔쳐가는데 가만히 있다니, 참 이상한 사람도 있구나.' 그리고는 물건을 싸들고 어디론가 향해 가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뒤따라오고 있는 느낌이었다. 깜짝 놀란 도둑이 뒤돌아보니 그는 바로 율법학자였던 것이다. 도둑이 말했다. "왜 나를 따라오고 있는 거요?" 율법학자가 대꾸했다. "천만에, 나는 당신을 따라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사를 하고 있는 중이오. 당신이 모든 것을 가져갔으니 그 집은 쓸모없는 것이 돼 버렸소. 어쨌든 나는 가진 것이 하나도 없게 되었으니 나를 돌봐줄 누군가가 필요하오. 그러니 당신은 다른 물건과 함께 나까지도 가져가 주시오." 도둑은 덜컥 겁이 나기 시작했다. 평생 도둑질을 하면서 살아왔지만 처음 당하는 일이었던 것이다. 도둑이 말했다. "당신 물건을 가져가지 않겠소." 그러자 율법학자가 대답했다. "그것은 당신 자유요. 그러나 당신이 모든 것을 다시 옮겨야 할 것이오. 반대한다면 나는 경찰을 부르겠소. 나는 신사처럼 행동하고 싶소. 나는 당신을 도둑이라고 생각하기 싫소. 다만 내 집을 정리해 주기 위해 나를 돕는 사람으로만 생각하고 싶소." * 침착해야 한다. 그러므로 단 한 번뿐인 짧은 생애라는 생각은 어쩌면 위험할지도 모른다. 또한 그것들을 영원히 소유할 수는 없다. 결국은 빈손으로 죽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