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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jin
안녕하세요 우진건축입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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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녀의 취향으로 채운 센스 넘치는 집
Woojin1

독특한 소품에 관심이 많고 아름다운 가구가 아니면 절대 집에 들일 수 없다는 싱글녀는, 어떤 인테리어로 감성을 충족시켰을까?

 

 

 

몰딩은 벗겨내고 바닥에는 취향에 맞춘 색을 입혀

"몰딩과 바닥 컬러가 제 취향과는 정반대였어요" 리모델링이 이뤄지기 전의 집은 바닥과 몰딩 모두 옅은 나뭇결이 살아 있는 컬러로 희미한 인상을 가진 집이었다.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김소연 씨에게는 다소 지루한 모습이었을 터. 그녀는 자신의 안목을 충족시켜 줄 스타일리스트를 찾아 리모델링을 의뢰했다.

디자이너는 주거공간에 다소 과감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들 모두, 열렬한 지지를 보내주는 클라이언트 덕분에 좋은 결과물로 나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힌다. 그녀가 끔찍이도 싫어했던 몰딩을 뜯어내고 바닥의 원목마루에는 짙은 녹색 빛의 컬러로 페인트칠을 하였다. 거실과 주방의 천장은 노출시켜 층고를 높이는 한편, 거친 느낌을 살려 마감했다. 현관의 중문과 폴딩도어를 새롭게 만들고, 방이었던 서재는 다용도의 오픈형 구조로 활용하기 위해 아예 문짝을 떼어냈다.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집중력을 요하는 업무에 매달리는 그녀의 직업적 특성상, 집에서는 최대한 포근함을 느낄 수 있게 연출했다. 간접등을 활용해 따뜻한 분위기를 더한 것도 같은 의도로 해석된다.

 

 

주방 리모델링으로 요리에 취미가 생겨

침실은 철저히 수면을 위한 공간이라는 확고한 컨셉을 가지고 있던 김소연 씨는 천장에 조명을 달지 않고, 벽에 못 하나 박지 않은 채 침실을 꾸몄다. 입구에도 작은 조명 하나, 가끔 책을 볼 수 있는 스탠드 램프만으로 조명의 역할을 대신했다. 워낙 예쁜 가구와 소품에 관심이 많았던 덕분에 이번 리모델링을 하면서 새로 구입한 가구는 서재의 테이블과 책장 정도가 고작이었다. 침실 역시 기존의 가구를 모두 활용하였다.

서재 겸 다이닝룸은 그녀가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다. 서재와 다이닝의 기능을 함께 해야 하는 만큼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블랙 이케아 책장과 짝이 되도록 새로운 책장 하나를 공간에 맞게 짜서 곁에 두었고, 타일을 바닥재로 선택했다. 타일 컬러 역시 가구와 어울리도록 블랙 & 화이트로 매치했다. 테이블 위로 길게 떨어지는 펜던트 조명은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공간에 율동감을 준다. 벽에는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거울을 걸어 마무리했다.

거실은 서재에 비해 놀이와 휴식을 위한 공간이 되길 원했다. 현관의 중문과 베란다의 폴딩도어 때문에 좁아 보일 것을 우려해, 벽 장식은 커다란 거울 하나로만 포인트를 삼았다.

리모델링을 시작하고서 가장 힘을 뺀 부분이 주방이었다. 처음에는 요리에 별 관심이 없었기에 주방은 기능보다는 미적인 부분에 더 힘을 실었다. 흔히 주방에 많이 쓰는 타일이 아닌 벽돌을 과감히 선택했는데, 그녀는 오히려 예뻐진 주방 덕분에 요리에 흥미가 생겨 식사시간을 즐기게 되었다고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