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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아시아나 항공기가 미국샌프란시스코에 추락하던 당시의 5분 간은 흡사 아비규환
lucasyun

CBS노컷뉴스 김지수 기자]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아시아나 항공기가 미국샌프란시스코에 추락하던 당시의 5분 간은 흡사 아비규환을 방불케 했다.

사고가 난 아시아나항공 OZ 214편이 출발한 건 전날 오후 4시 35분.

당초 예정된 도착시간인 7일 새벽 3시쯤만 해도 항공기는 샌프란시스코 상공을 평화롭게 날고 있었다.

 

하지만 착륙을 눈앞에 두고 있던 항공기는 불과 5분 여 만에 급박한 돌발상황을 맞고 '쾅'하는 굉음을 내며 바닥에 충돌했다.

곧이어 항공기 뒷편에서부터 "불이 났다"는 다급한 외침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이어 항공기 뒷부분부터 커다란 불길에 휩싸이기 시작, 이윽고 항공기 꼬리가 장난감 부서지듯 떨어져 나가고 지붕은 모조리 타버렸다.

미 소방당국 관계자가 "항공기 밖 활주로에서 중국인 여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힐 밝힐 정도로 착륙 과정의 충격은 강력했던 것으로 보인다.

착륙 직후 공항 관제탑과 조종사의 긴급 교신에도 "구급차를 비상 대기 시키고 모두 대기 중"이라는 긴박한 내용이 담겨 있다.

몇 분전만 해도 평상시처럼 착륙 안내가 흘러나오던 기내 방송 역시 "빨리 탈출하라"는 다급한 아우성으로 돌변했다.

승객들은 황급히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기내를 빠져나갔지만, "이미 기내와 바깥 여기저기 부상 당한 채 쓰러져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아수라장 같았던 당시의 목격담을 전했다.

부상자 중 한 명인 벤(39) 씨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착륙하는 내내 안전벨트를 꽉 졸라매고 있었지만 롤러 코스터를 타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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