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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최나연에 역전 ‘LPGA 2승’
lucasyun

박인비, 최나연에 역전 ‘LPGA 2승’

박인비(24)가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임다비 대회에서 우승,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장(파71·6천20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4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전날까지 단독 선두였던 최나연(25·SK텔레콤)을 2타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특급대회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른 박인비는 이날 우승과 2008년 US여자오픈 우승을 포함해 L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했다.

우승 상금 28만5천달러를 받은 박인비는 시즌 상금 랭킹에서도 1위(195만4천달러)를 굳건히 지켜 생애 첫 상금왕으로 가는 길에 가속도를 붙였다.

박인비는 또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도 144점을 쌓아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184점)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디펜딩 챔피언 최나연은 마지막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13언더파 271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8승을 합작했다.

공동 2위에서 마지막날을 시작한 박인비는 전반에 2타를 줄였지만 동반 플레이를 한 최나연도 같은 타수를 쳐 2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하지만 박인비는 후반들어 14번홀까지 버디 4개를 뽑아내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최나연에 2타차로 앞서간 박인비는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 위기를 맞았지만 최나연이 더블보기를 하는 바람에 타수차는 오히려 3타차로 벌어졌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18번홀(파4)에 오른 박인비는 다시 1타를 잃었지만 벌어놓은 타수 덕에 여유있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신인왕 후보 유소연(22·한화)은 10언더파 274타를 쳐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유소연은 신인왕 포인트 1천182점으로 2위 알렉시스 톰슨(미국·672점)과의 격차를 벌려 신인왕을 눈앞에 뒀다.

입력시간 2012.10.14 (16:09) 최종수정 2012.10.14 (19:03)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