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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뒤집기로 ‘LPGA 시즌 2승!’
lucasyun

박인비, 뒤집기로 ‘LPGA 시즌 2승!’

 


박인비가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사임 다비 대회에서 우승하며 올시즌 2승째를 기록했습니다.

’컴퓨터 퍼트’ 박인비(24)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최고의 샷을 날리고 있다.

박인비는 14일 끝난 LPGA 투어 사임다비 말레이시아 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거둬 시즌 두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상금 랭킹 1위 자리를 굳게 지킨 박인비는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도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바짝 추격했다.

박인비는 우승 뒤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대회가 열린 코스는 나하고 잘 맞지 않는 것 같아 우승을 기대하지도 않았다"며 "우승을 하고 나니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등을 모두 차지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이날 밤 비행기로 한국으로 와 19일 개막하는 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에 출전, 한국팬들에게 인사한다.

다음은 박인비와의 일문일답.

--이번 대회를 평가한다면.
▲사실 대회가 열린 이 코스는 나하고는 맞지 않는 것 같아 작년 대회에는 나오지도 않았다.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우승을 차지했다.ㅣ

--디펜딩 챔피언 최나연과의 대결에서 거둔 역전 우승이다.
▲친구인 나연이가 작년 대회에서 우승을 했기 때문에 긴장을 많이 했다. 15번홀에서는 긴장을 너무 많이 해 미스샷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경기가 잘 풀렸다.

--17번홀에서 보기를 해 위기를 맞았다. 어떤 상황이었나.
▲티샷이 깊은 러프에 박혀 공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어프로치샷이 홀을 지나쳐 파퍼트를 놓치고 보기를 했다. 오히려 나연이가 나보다 상황이 더 안좋았다. 나연이는 티샷이 벙커에 막혀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는 바람에 2타를 잃었다.

--올해 경기가 잘 풀리는 것 같은데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는가.
▲올해 들어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높아졌다. 특히 아이언샷이 좋아지다보니 매홀 버디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다.

--현재 상금 랭킹 1위에다 다른 부문에서도 상위권에 올라있다.
▲욕심이 나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상금왕은 물론 올해의 선수상도 받고 싶다.

--19일에는 한국에서 LPGA 투어가 열린다.
▲2008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지만 그 다음으로 우승하고 싶은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다. 우승을 차지하고 한국으로 들어가게 돼 기쁘다.

--한국팬들에게 인사를 한다면.
▲올해는 부상도 없이 컨디션이 계속 좋다. 멀리서 저를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항상 감사드리고 한국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해 성원에 보답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