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어제 대규모 리콜을 발표하면서 원인이 됐던 자동 창문 스위치 결함으로인한 사고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 결함으로 미국에서 161건의 화재가 있었고 9명이 다쳤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도요타 자동차는 어제 전세계 743만 대에 달하는 대규모 리콜을 발표했습니다.

자동 창문 스위치 결함으로 화재 위험이 있다는 것이 이유인데 도요타측은 실제 사고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 고속도로 안전관리국은 이 결함으로 실제 미국에서 161건의 차량 화재가 있었고 9명이 다쳤다는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인터뷰> 필 레보(CNBC 자동차 전문기자) : “(스위치)과열로 불이 날 수 있습니다. 도요타는 처음에는 결함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자체 조사결과 대부분의 화재 사고는 경미했지만 운전자들은 불이 날까 봐 두렵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미 2008년 결함을 발견하고도 은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도요타측은 자체조사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습니다.

도요타가 리콜한 차량은 2005년부터 2010년사이 북미지역에서 판매된 14개 차종으로 한국에서 팔린 차들은 대상이 아닙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