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슬럼프에 빠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청야니(타이완)가 부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여자오픈 출전을 앞둔 청야니는 22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몇 개월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이번주 대회가 무척 기대된다"고 밝혔다.

청야니는 시즌 초반 5개 대회에서 3개의 우승 트로피를 가져가는 '독주'를 펼쳤지만, 최근에는 4개 대회에서 3차례나 컷 탈락하는 등 부진에 빠졌다.

지난달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는 50위에 머물렀다.

청야니는 "이렇게 오랫동안 나빴던 적은 없었다"면서 "지난 몇 달간은 이상하리만큼 좋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그는 "그 시간 동안 무척 많이 배웠기 때문에 지나고 나면 최고의 순간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돌아봤다.

캐나다오픈에서 청야니는 최나연(SK텔레콤)과 유소연(한화) 등 30여 명의 '한국 낭자 군단'을 비롯해 상금랭킹 1위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 쟁쟁한 경쟁자들과 겨뤄야 한다.

청야니는 "힘겹게 해왔지만 다 지난 일이다. 이제는 '야니가 돌아왔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청야니는 2007년 5월 이번 대회 개최지인 밴쿠버 골프장에서 열린 캐나다여자골프투어 개막전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청야니는 "오늘 아침 9개 홀에서 플레이를 해보니 그린이 매우 어렵다"라면서 "인내심을 갖고 경기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