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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메이저 ‘기록의 사나이’
lucasyun

매킬로이, 메이저 ‘기록의 사나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골프대회 PGA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차세대 골프황제' 후보 1순위임을 다시 입증했다.

매킬로이는 이번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1승을 거둔 이후 세차례나 컷 탈락하는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메이저대회에서 각종 기록을 새로 쓰며 골프 1인자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매킬로이는 이번 PGA챔피언십에서 13언더파 275타를 쳐 2위 데이비드 린(잉글랜드·5언더파 283타)을 무려 8타차로 따돌렸다.

이는 1980년 대회에서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2위 앤디 빈(미국)을 7타차로 제치고 우승한 최다 타수차 기록을 넘어선 새로운 기록이다.

매킬로이는 또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보기 없이 6언더파 66타로 마쳤다.

이것도 2010년 마스터스 대회 4라운드에서 필 미켈슨(미국) 이후 2년만에 나온 기록이다.

최연소 기록 부문에서도 매킬로이는 타이거 우즈(미국)를 넘어섰다.

매킬로이는 23세 3개월 8일의 나이로 두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차지해 23세 7개월 15일의 우즈보다 앞섰다.

매킬로이보다 앞선 기록은 23세 2개월 17일의 나이로 1963년 마스터스에서 두번째 메이저대회를 우승한 니클라우스가 갖고 있다.

매킬로이는 작년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차지할 때도 각종 기록을 세웠다.

매킬로이는 당시 16언더파 268타를 쳐 대회 최소타, 최다 언더파 기록을 새로 썼다.

또 US오픈 사상 세 번째로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해 여섯번째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