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저단위 아스피린을 장기복용하면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낮아진다는 또 하나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 약리역학실장 에릭 제이컵스(Eric Jacobs) 박사가 암예방연구-영양 코호트연구(Cancer Prevention Study - Nutrition Cohort)에 참여한 남녀 10만 여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저단위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한 그룹이 아스피린을 사용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암 사망률이 평균 1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0일 보도했다.
이러한 효과는 특히 대장암, 위암 등 위장관암의 경우가 가장 두드러졌다.
제이컵스 박사는 그러나 아스피린의 효과에 관한 새로운 지침이 결정되기 전에는 암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하도록 권장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스피린이 위궤양, 위장출혈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 만큼 아스피린을 복용할 것인지 여부는 개개인의 병력 테두리 안에서 득과 실을 전문의와 상의한 뒤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 새로운 연구결과에 대해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의과대학 존 배런 박사는 아스피린은 장기간 복용해야 효과가 나타나는데 그 사이에 아스피린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득실을 따져봐야 한다고 논평했다.
아스피린이 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국립암연구소 저널(Journal of National Cancer Institute) 온라인판(8월10일자)에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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