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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챔피언십 2R ‘공동 선두 도약’
lucasyun

우즈, 챔피언십 2R ‘공동 선두 도약’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강풍을 뚫고 통산 1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향해 발톱을 세웠다.

우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키아와 아일랜드 오션코스(파72·7천676야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1,2라운드 합계 4언더파 140타를 적어낸 우즈는 비제이 싱(피지), 카를 페테르손(스웨덴)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2008년 US오픈 우승 이후 메이저대회 14승에 머물러 있는 우즈는 4년만의 메이저대회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이안 폴터(잉글랜드)가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4위(3언더파 141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제이미 도널드슨(웨일스)이 공동 5위(2언더파 142타)에 올라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최대 시속 61㎞의 강풍의 몰아쳐 집중력을 유지하기가 쉽지않은 상황에서 우즈를 공동 선두로 올려놓은 것은 퍼트였다.

공동 14위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 우즈는 2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려 버디를 잡아낸 뒤 3번홀(파4) 보기를 적어낼 상황에서 5.5m짜리 파퍼트를 성공시켰다.

4번홀(파4)에서도 12m거리에서 버디퍼트를 홀에 집어넣는 등 우즈는 전반 7개홀에서 퍼터를 단 아홉차례만 사용하는 실력을 뽐냈다.

8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낸 우즈는 12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해 17번홀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18번홀(파4)에서 티샷이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났고 1.8m짜리 파퍼트를 놓쳐 공동 선두를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우즈는 "이처럼 강풍이 부는 날씨에서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것도 다행이다"라며 2라운드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대회 첫날 선두권에 올랐던 한국선수들은 강풍을 이겨내지 못했다.

1라운드 공동 14위였던 최경주(42·SK텔레콤)와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는 나란히 5타를 잃고 공동 24위(2오버파 146타)로 떨어졌다.

2009년 PGA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40·KB금융그룹)은 공동 37위(3오버파 147타),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은 공동 57위(5오버파 149타)에 이름을 올렸다.

배상문(26·캘러웨이)과 재미교포 존 허(22)는 공동 67위(6오버파 150타)에 그쳤지만 모두 6명의 한국계 선수들이 컷을 통과해 남은 라운드에서 순위를 끌어올릴 기회를 잡았다.

입력시간 2012.08.11 (10: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