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가정환경을 극복하고 한국 체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일궈낸 양학선(20·한국체육대)의 감동적인 사연이 해외 유력방송매체를 통해 소개됐다.
미국 CNN방송은 10일 '한국 체조 금메달리스트, 무일푼에서 부자로 도약하다(South Korean gold gymnast vaults from rags to riches)'라는 제목의 기사로 뜀틀 금메달리스트 양학선의 드라마같은 성공 스토리를 다뤘다.
CNN은 "부모와 함께 한국의 한 농촌에서 작은 비닐하우스 가건물에 살고 있던 양학선이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그야말로 인생역전을 했다고 전했다.
양학선이 6일 오후(현지시간) 런던 노스 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린 기계체조 남자 도마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또 한국굴지의 기업인 LG그룹 구본무 회장이 운동에 전념하라는 뜻으로 내놓은 5억 원의 격려금을 비롯해 삼라건설이 약속한 2억원 상당의 아파트, 농심의 라면 평생 제공 등을 한국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기업후원 뿐아니라 체조협회가 준비한 1억 원도 있다"며 그에 대한 후원이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가 9살 때 처음 체조를 시작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특히 2001년 세계선수권에서는 자신의 이름을 딴 최고난도 신기술을 만들어 우승하는 등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CNN은 이런 감동스토리를 소개하면서 그가 '양학선' 을 구사하는 모습을 수차례 보도하는 등 지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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