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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하이라이트] 남 궁사들, 개인전 금 쏜다!
lucasyun

[3일 하이라이트] 남 궁사들, 개인전 금 쏜다!

런던올림픽이 중반전으로 접어드는 3일에는 한국 남자 궁사들이 첫 금메달을 향해 과녁을 정조준한다.

임동현(26·청주시청), 김법민(21·배재대), 오진혁(31·인천제철)은 이날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양궁 남자 개인전 16강전에 출전한다.

기보배(24·광주광역시청)가 여자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까지 석권해 한국 선수 중 가장 먼저 2관왕에 오른 가운데 단체전을 놓친 남자 궁사들은 개인전에서 자존심을 걸고 금메달에 도전한다.

남자 선수들은 단체전에서 미국에 덜미를 잡혀 동메달에 머물렀다.

한국 수영의 기린아 박태환(23·SK텔레콤)은 이번 올림픽 세 번째 메달을 향해 물살을 가른다.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거푸 은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은 이날 오후 6시27분(이하 한국시간)부터 올림픽파크 내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마지막 종목인 자유형 1,500m 예선에 나선다.

이번에도 쑨양(21·중국)과의 맞수대결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박태환은 지난달 28일 주종목인 400m에서 실격 번복 파문을 딛고 쑨양에 이어 2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그는 이틀 후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00분의 1초까지 똑같은 기록을 내고 쑨양과 공동 2위를 차지했다.

1패 후 1무를 기록한 박태환이 1,500m를 주종목으로 뛰는 쑨양을 넘을지 관심이 쏠린다.

실전에서 장거리를 거의 뛰지 않은 박태환에게 이 종목 세계기록(14분34초14)을 보유한 쑨양은 버거운 상대다.

박태환이 올해 기록한 1,500m 최고기록은 14분47초38로 쑨양의 기록에는 13초가량 뒤진다.

결승은 8월5일 오전 3시36분 벌어진다.

최병철(31·화성시청)이 남자 플뢰레에서 동메달을 따내 12년 만에 올림픽에서 메달 맛을 본 남자 펜싱팀은 사브르 단체전에 출전해 또 한번의 영광 재현에 나선다.

'죽음의 조'에서 1위를 달리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오후 7시15분부터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팀 프랑스와 B조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프랑스마저 격파하면 한국은 조 1위가 유력해 올림픽 3회 연속 메달 획득하는 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다.

금메달 2개를 따낸 사격은 25m 속사 권총에 출전하는 김대웅(24·KB국민은행)에게도 메달을 바라고 있다.

세계 2위 브라질을 꺾고 상승세를 탄 여자 배구는 오후 10시45분부터 유럽챔피언 터키를 상대로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