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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코스 기록 깨고 ‘자신감 회복’
lucasyun

우즈, 코스 기록 깨고 ‘자신감 회복’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6일 열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을 시리즈 두번째 대회인 프라이스닷컴오픈을 앞두고 샷을 가다듬었다. NBC스포츠는 우즈가 지난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메달리스트 골프 클럽(파72·7천157야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쳐 이전 코스 기록을 두 타 앞당겼다고 1일(현지시간) 전했다. 평소 연습하던 아일워스 골프클럽을 떠나 메달리스트 골프클럽으로 자리를 옮긴 우즈는 후반 9개홀에서 버디를 7개 기록하는 등 보기 없이 버디만 총 10개를 잡아내는 쾌거를 이뤘다. 실전 경험을 쌓고 새로운 캐디인 조 라카바와 호흡을 맞추기 위해 '2류(B급) 선수들'의 잔치로 통하는 프라이스닷컴오픈의 출전을 선언한 우즈가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계기다. 올 시즌 극심한 부진을 겪은 우즈는 지난 8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10오버파 150타를 기록해 컷통과에 실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내달 열릴 미국과 세계연합팀(유럽 제외) 간의 골프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는 포인트가 부족해 단장 추천으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우즈는 과거에도 여러번 연습경기에서의 좋은 결과를 대회까지 이어갔다. 1997년 마스터스대회를 앞두고 연습경기에서 59타를 기록했을 때는 마스터스대회 사상 최연소(21살)로 최초의 흑인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