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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KLPGA 상금왕 먹고 내년엔 LPGA 진출할래요"
lucasyun
2011-07-27
유소연 "KLPGA 상금왕 먹고 내년엔 LPGA 진출할래요"
입력시간 :2011.07.27 15:35
[영종도=이데일리 스타in 윤석민 기자] "편한 마음으로 US여자오픈을 치렀는데 우승까지 하리라고는 예상 못했습니다. 올해 하반기는 국내 무대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KLPGA 상금왕 먹고 내년에는 LPGA에서 뛰고 싶어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거머쥔 유소연(21, 한화)이 27일 낮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US여자오픈을 마치고 바로 프랑스로 이동, 에비앙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한 뒤 2주 간의 해외 일정을 마치고 국내로 돌아온 유소연은 입국 기자회견 자리에서 우승소감을 밝히고 올 시즌은 국내 대회에 전념할 뜻을 내비쳤다.
다음은 유소연과의 일문일답.
- 입국 소감은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실 줄은 몰랐다. 한국에 도착하니 이제야 우승했다는 실감이 난다. 우승에 욕심을 내기 보다는 즐기면서 하려고 노력했는데 뜻밖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좋은 결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 US여자오픈 우승이 앞으로 자신의 선수생활에 어떤 의미가 있나
▲US여자오픈은 선수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우승을 꿈꾸는 대회다. 뜻하지 않게 가장 큰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돼 자신감이 생겼다. 이제 시작하는 단계일 뿐이다. 평범한 일반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생각하고 싶다. 지금부터 열심히 할 것이다.
- 앞으로의 일정은 어떻게 되나
▲우선은 남은 KLPGA 대회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시즌 KLPGA 상금왕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에도 초청을 받았지만 국내대회에 전념하기위해 사양했다. LPGA에는 내년부터 진출하고 싶다.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 우승하고 나서 해외에서도 달라진 위상을 느끼나
▲한국에서는 유명한 선수일지 몰라도 미국이나 프랑스에서는 한 명의 선수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우승 후에는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다. 세계적인 선수가 되는 발판을 만든 것 같다.
- 현지에서 선수들과 축하파티는 했나
▲따로 축하파티는 하지 않았다. 다만 박세리 선수를 비롯한 여러 선수들이 축하해줘서 좋았다.
- 경기 당시, 잔여경기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서희경을 연장으로 끌고 갔는데
▲클럽을 새로 바꾸고 스윙 교정을 거치면서 아이언 샷이 매우 좋아졌다. 특히 롱아이언 컨트롤이 좋아졌는데 US여자오픈을 치른 브로드무어 골프장은 전장이 길어서 롱아이언을 많이 사용했다. 도움이 많이 됐다.
- 한화 구단 차원에서는 첫 우승이다. 구단에서 잘 해주나
▲물론 잘 해주신다. 골프장과 리조트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연습하기가 매우 편하다.
- 유소연 선수는 박세리를 보고 꿈을 키웠다. 이제 유소연을 보고 꿈을 키우는 꿈나무들이 있을 것 같은데 그들을 위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우선 기본기를 다지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한국에서는 스윙 위주로만 연습을 하는 문화지만 해외는 숏게임이 중심이다. 결국 타수를 줄이는 건 숏게임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려서부터 영어를 익히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에비앙 마스터스 대회에서 손목과 허리에 가벼운 부상을 입은 유소연은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은 뒤 28일 히든밸리 여자오픈이 열리는 충북 진천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윤석민 기자 arron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