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왕' 박성호, 일본 열도 정복 '고교생 장타왕' 박성호(17ㆍ제주관광산업고ㆍ사진)가 일본 열도까지 정복했다. 박성호는 17일 일본 시즈오가현 도메이골프장에서 열린 일본 드라콘장타대회 결승에서 무려 396야드의 드라이브 샷 비거리를 기록했다. 박성호는 이로서 2위 와다 마사요시(391야드)와 3위 카츠히토 고마다(361야드) 등 일본의 쟁쟁한 선수들을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박성호는 이날 결승에 앞서 예선 1위(389야드)로 준결승에 진출해 1회전에서 404야드, 2회전에서는 406야드의 가공할만한 장거리포를 날렸다. 박성호와 결승에서 맞대결을 벌였던 마사요시는 5구 모두가 아웃오브바운스(OB) 처리돼 391야드의 예선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박성호는 경기 후 "첫 출전이라 참가하는데 의미를 뒀는데 우승까지 차지해 더없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피력했다. 이번 우승으로 다음달 미국 라스베이거스 팜골프장에서 열리는 세계 장타대회 출전권을 따낸 박성호는 이어 "더욱 열심히 연습해 세계장타대회 우승도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했다. 박성호는 웍스코리아측이 국내에서 개최한 장타대회 예선 1~ 3차전을 '싹쓸이'한데 이어 지난달 28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골프장에서 열린 결선에서도 1위를 차지해 국내 '장타왕'에 등극했던 선수. 190cm에 85kg의 당당한 체격을 바탕으로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장타의 비결'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