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30·CJ)가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 클래식에서 13개월만에 우승했다. 박세리는 16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우스골프장에서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마지막까지 경쟁을 펼친 프레셀(14언더파 270타)을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회 중에1위 자리를 내놓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궈낸 박세리. 경기 초반부터 경기 막바지에 이르기까지 갤러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이번 시즌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메이저 우승을 기록했던 프레셀은 파3의 6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박세리를 2타차로 따돌렸다. 박세리는 흔들리지 않았다. 프레셀의 홀인원에 버디로 응수한 박세리는 8, 9번홀에서 줄 버디를 낚으며 동타를 만들어 냈다. 15번홀에서 다시 1타를 줄이며 단독선두에 나선 박세리는 17번홀에서 프레셀과 함께 버디를 낚으며 1타차 선두를 유지했다. 마지막 18번홀에서 박세리의 노련미는 빛을 발했다. 박세리는 두번째 샷을 홀 뒤로 붙이며 버디로 우승샷을 만들어내 자신의 통산 24승째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