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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자아마골프 챔피언십 美대표팀 3명중 2명이 교포
lucasyun

세계여자아마골프 챔피언십 美대표팀 3명중 2명이 교포 얼굴만 보면 한국 대표로 착각할 정도다. 18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텔렌보스에서 개막된 세계 아마추어 여자골프 팀 챔피언십에 출전한 미국 대표팀 3명 가운데 2명이 바로 재미교포. 킴벌리 김(15)은 한국인 아버지와 하와이 원주민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 제니 리(이영민·20)는 서울 출신으로 6세 때 미국으로 이민 갔다. ‘골프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 아마추어 여자골프 팀 챔피언십에 미국대표로 출전했을 만큼 이들의 실력은 뛰어나다. 킴벌리 김은 8월 최고 권위의 제106회 미국여자아마추어대회에서 사상 최연소 챔피언에 올랐다. 미국의 골프 명문 듀크대 2학년인 제니 리는 주니어 시절 최강으로 이름을 날렸다. 한국인 특유의 섬세한 성격에 성실한 훈련 태도가 성공의 비결. 어려서부터 열성적인 아버지의 정성어린 지도를 받은 것도 비슷하다. 킴벌리 김은 “조만간 한국 대회에 출전할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제니 리는 클럽하우스와 필드에서 자신보다 나이 어린 한국 선수들에게 먼저 다정하게 인사하며 우정을 쌓았다. 두 선수는 “미국에선 한국 여자 선수들이 골프를 잘하는 이유를 궁금히 여긴다”며 “앞으로 더욱 노력해 세계 최고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세상을 보는 맑은 창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