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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연못 세리머니'' 이번엔 누가
lucasyun
2006-03-28
[LPGA]''연못 세리머니'' 이번엔 누가
여자 마스터스 대회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이 31일(한국시간) ‘코리안 파티’로 막을 올린다.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골프장(파72·6460야드)에서 나흘간 열릴 이 대회는 권위와 전통에서 ‘마스터스’와 흡사해 ‘여자 마스터스’로 불리는 빅이벤트다.
메이저대회답게 총상금이 180만달러에 이르고 우승상금도 27만달러나 되는 데다 우승자에게 따르는 ‘메이저 퀸’이라는 명예와 18번홀 그린 옆 연못에 몸을 던지는 짜릿한 우승 세리머니는 LPGA 투어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장면이다.
출전 선수는 대회조직위원회가 요구하는 자격요건을 갖춘 102명. 일반 투어대회보다 30%가량 적은 출전 선수 명단에는 무려 26명의 한국인 또는 한국계 선수들이 이름을 올려 올해 대회는 ‘한국잔치’로 치러질 전망이다. 올해 4차례 대회에서 두 차례나 한국 선수끼리 연장전을 치러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가졌고 나머지 두 대회에서도 준우승자를 배출한 ‘한국낭자군’이 메이저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선수 26명 가운데 특히 박세리(29·CJ)와 박지은(27), 미셸 위(17·이상 나이키골프) 등이 관심을 끈다.
박세리는 이 대회 우승컵만 거머쥐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커리어그랜드슬램의 영광을 안게 된다. 아직도 슬럼프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박세리는 지금까지 치른 7차례 경기에 비해 올해가 우승 전망은 가장 어둡지만 단번에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리겠다는 다짐이다.
2004년 이 대회 우승으로 ‘포스트 소렌스탐’ 경쟁에 선두주자로 떠올랐던 박지은 역시 박세리와 동병상련이다. 박지은은 2년 만에 우승컵 탈환과 함께 박지은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알리겠다는 각오로 출사표를 던졌다.
2003년부터 4년째 모습을 드러내는 재미교포 미셸 위도 이 대회 정상을 겨냥하고 있다. 메이저대회 우승컵으로 ‘거품론’을 잠재우겠다는 복안. 최근 가진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우승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해 강한 우승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낭자가 26명이나 출전하지만 대회 우승컵의 향배는 역시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001년, 2003년, 그리고 지난해 등 모두 3차례 우승컵을 안은 소렌스탐은 “올해 메이저대회 4개를 모두 석권하겠다”는 목표를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어 가장 두려운 상대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