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ON
yunpro
멋진스윙.. 장타를 원하십니까? 오랜경력의 윤프로가 확실하게 책임지도 해드립니다. 647.291.2022
블로그 ( 오늘 방문자 수: 6,094 전체: 15,270,622 )
EPGA 최경주 단독1위 `우승 가까이`
lucasyun

EPGA 최경주 단독1위 `우승 가까이` `탱크` 최경주(36.나이키골프)가 호주 남서부 퍼스에 덮친 폭염을 뚫고 선두로 올라섰다. 최경주는 10일 퍼스 바인즈골프장(파72.6천495m)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조니워커클래식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6개의 버디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로 케빈 스태들러(미국)를 2타차로 따돌리고 전날 3위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 오른 최경주는 2003년 린데 저먼마스터스 우승 이후 3년만에 EPGA 투어 타이틀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특히 이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빅네임`들이 줄줄이 컷오프에 덫에 걸려 최경주의 우승 전망은 한결 밝아졌다. 세계랭킹 3위 레티프 구센(남아공)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이븐파 72타에 그쳐 합계 이븐파 144타로 탈락했다. 세계랭킹 12위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도 2라운드에서 74타를 치는 부진 끝에 보따리를 쌌고 지난해 US오픈을 제패한 세계랭킹 13위 마이클 캠벨(뉴질랜드) 역시 전날 72타, 이날 74타를 쳐 컷오프됐다. 전날 8언더파 64타를 뿜어내 공동선두에 나섰던 스태들러는 3언더파 69타를 때려 우승 후보로 살아남았지만 스태들러와 공동선두였던 작년 이 대회 챔피언 애덤 스콧(호주)은 1타밖에 줄이지 못해 4타차 공동3위로 내려 앉았다. 낮 기온이 무려 36℃까지 올라가는 열기 속에서 최경주의 아이언샷과 퍼팅은 한층 날카로움이 더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경주는 12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챙긴 데 이어 14번홀(파4), 16번홀(파), 18번홀(파5) 등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신바람을 냈다. 2번홀(파4)에서는 두번째 샷이 홀 90㎝ 옆에 붙었고 3번홀(파4)에서는 아이언샷이 홀에 들어갈 뻔한 이글성 버디를 보탰다. 위기가 없지는 않았다. 5번홀(파4)에서 드라이버로 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며 나무 사이에 떨어져 그린을 직접 공략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최경주는 나무 사이로 볼을 빼낸 뒤 세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떨어뜨려 위기를 벗어났다. 최경주는 “이틀 동안 공격적 플레이보다는 차분하게 홀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우승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서고 있고 꼭 우승하고 싶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5번홀을 제외한 17개 홀에서 정규타수만에 그린에 볼을 올리는 절정의 아이언샷 감각을 뽐낸 최경주는 “더운 날씨와 아주 빠른 그린을 좋아하는데 이곳은 둘을 다 갖췄다”고 덧붙였다. 나란히 69타를 친 토니 카롤란과 리처드 그린(이상 호주)도 스콧과 함께 2라운드 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3위에 포진, 최경주를 추격했다. 이승만(26)은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2언더파 142타로 중위권을 지키면서 상위 입상을 바라보게 됐으나 오태근(29.팀애시워스), 호주 교포 박운호(32),그리고 재미교포 앤서니 강(36), 뉴질랜드 교포 이승용(22.캘러웨이) 등은 모두 컷탈락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