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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골프, 최경주 ‘아쉽다 준우승’
lucasyun

유럽골프, 최경주 ‘아쉽다 준우승’ ‘탱크’ 최경주[35.나이키골프]가 2년만의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대회 우승을 아쉽게 놓쳤다. 최경주는 4일 홍콩 홍콩골프장[파70. 6천722야드]에서 열린 EPGA 투어 UBS홍콩오픈[총상금 12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4라운드 합계 8언더파 272타로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271타]에 1타 뒤져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도이체방크플레이어스챔피언십 공동9위 이후 1년여만에 EPGA 투어 대회 '톱10'에 입상한 최경주는 경기 중반 잃어버린 3타가 내내 아쉬운 최종 라운드였다. 선두 사이먼 예이츠[스코틀랜드]에 4타 뒤진 공동 8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최경주는 1번[파4], 3번홀[파5]에서 버디를 뽑아내며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그러나 최경주는 5번홀[파3]에서 1타를 잃으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고 9번홀[파4] 보기로 선두권과 3타차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더구나 최경주는 14번홀[파4]에서 또 1타를 까먹으면서 '톱10' 입상에서도 멀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17번홀[파4]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최경주는 18번홀[파4]에서 값진 버디를 뽑아내 단숨에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1타차 2위로 경기를 끝낸 뒤 연장전 가능성을 대비했지만 몽고메리가 마지막홀을 파로 막아내면서 지난 2003년 린데저먼마스터스 우승 이후 2년만에 EPGA 투어 정상을 바라보던 최경주는 발길을 돌려야 했다. 강욱순[39.삼성전자]도 7번홀[파5] 버디로 우승 각축전에 이름을 올렸지만 9번홀[파4], 11번홀[파4]에서 나온 보기 때문에 꿈을 접어야 했다. 1오버파 71타를 친 강욱순은 그러나 최종합계 7언더파 273타로 몽고메리에 불과 2타 뒤진 공동7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2005년 시즌 EPGA 투어 상금왕 몽고메리는 이븐파 70타를 기록했지만 선두를 달리던 제임스 킹스턴[남아공]이 18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로 무너진 덕에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3라운드에서 홀인원의 행운을 누렸던 오태근[28.팀애쉬워스]은 이븐파 70타를 쳐 합계 4언더파 276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