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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샷 폭발`최경주, 3R 공동 선두
lucasyun

`탱크샷 폭발`최경주, 3R 공동 선두 '탱크' 최경주[35.나이키골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크라이슬러클래식[총상금 460만달러]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다. 최경주는 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포리스트오크스골프장[파72.7천31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도 범하지 않고 버디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최경주는 최종 라운드만 남겨둔 상황에서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로 D.J. 트라한[미국]과 함께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리며 3년만의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최경주는 지난 2002년 컴팩클래식과 탬파베이클래식에서 2승을 올린 이후 3년 동안 우승 갈증에 시달려왔다. 특히 올 시즌에는 최근 2연속 컷오프를 포함해 총 21개 대회 중 5번이나 컷을 통과하지 못하고 톱10 진입은 2차례에 그치는 등 슬럼프에 빠져있었다. 부진 탈출의 원동력은 사흘 내내 정교한 샷 감각을 유지한 것. 최경주는 1~3라운드 내내 드라이브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이 70%를 웃돌았고, 홀당 평균 퍼트 수에서도 1.5~1.7개를 유지해 모두 최상위권의 정확도를 자랑했다. 이날 3라운드에서도 최경주는 전반 2개의 버디를 잡은 뒤 12-13번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고 16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낚아 공동 선두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경주는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약 3m짜리 버디퍼트를 놓치며 단독 선두로 치고나갈 기회를 날리는 바람에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1위에 나선 트라한 외에도 제이슨 본[미국]과 마루야마 시게키[일본]가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치며 선두를 1타차로 뒤쫓고 있어 아직도 최경주의 정상 등극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 최근 발레로텍사스오픈에서 무려 15년만의 우승을 일군 로버트 가메즈[미국]는 이날 하루에만 9언더파를 몰아쳐 최경주에 4타차 공동 7위에 올랐고, 참가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세르히오 가르시아[6위.스페인]도 6타를 줄여 역시 7위 그룹에 합류했다. 한편 또다른 한국인 멤버 위창수[33.테일러메이드]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며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52위에 머물렀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