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콜퍼 샘 스니드(Sam Snead)는 그립에 대해 이렇게 언급했다. '그립은 단단히 잡지 않도록 한다. 부드럽게, 부드럽게, 부드럽게...' 그립을 쥘 때 악력을 어느 정도로 해야 할까? 물론 상황에 따라 단단하게 쥘 수도 있으나 정상적인 상태에서 스윙을 하기 위해서는 그립의 악력이 결코 강하지 않아야 한다. 가급적 그립을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즉, 이상적인 그립 악력은 클럽이 제멋대로 움직이지 않을 정도여야 하지만 양팔의 근육이 지나치게 긴장되어 클럽의 헤드나 전체 무게를 못 느낄 정도라면 곤란하다. 스윙을 하는 동안 그립의 악력이 시퀀스에 따라 바뀌기보다는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어느 특정 순간 악력이 증가되면 그립뿐만이 아니라 스윙전체를 망가뜨리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필요이상으로 그립을 강하게 쥐는 경우라면 사진과 같이 그립에 수건을 감싸고 스윙을 해보도록 하자. 그립을 쥐는 손의 악력이 그다지 강하지 않더라도 클럽을 빠르게 휘두를 수 있는 감각을 쉽게 할 수 있다. 또한 감싼 수건으로 인해 손가락의 힘이 빠지는 효과도 보게 된다. 강하게 쥐고 클럽을 휘두르는 것보다는 부드럽게 쥐고 스윙을 하는 것이 훨씬 더 빠르다. 힘차게 휘두를 수 있는 느낌을 파악하면 스윙도 훨씬 편하게 될 뿐만 아니라 비거리 증가에도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