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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이모저모> 미켈슨.싱, 골프화 자국 놓고 `설전`
lucasyun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세계랭킹 1위 비제이 싱(피지)과 마스터스 디펜딩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이 골프화 스파이크 자국을 둘러싸고 한바탕 설전을 벌였다. 9일(한국시간) 진행된 대회 1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미켈슨의 바로 뒷조에서 플레이를 펼치던 싱이 대회조직위원회측에 미켈슨이 12번홀 그린에 스파이크 자국을심하게 남겼다며 정비해달라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대회장소인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측은 미켈슨에게 주의를 줬다. 황제 자리를 지키려고 안간힘을 기울이는 싱과 타이틀 방어 투지를 불태우는 미켈슨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챔피언 전용 라커룸에서 '스파이크 자국 사건'을 놓고언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다시 쏟아진 비로 타이거 우즈(미국)가 전날 볼을 빠트렸던 13번홀옆 개울에서 흘러 넘친 진흙탕물이 12번홀 그린까지 침범하기도 했다. - 우즈, 1라운드 오버파 3년째 되풀이 - 0...마스터스를 3회나 제패한 우즈가 대회 1라운드 오버파 부진을 3년째 되풀이했다. 우즈는 이날 1라운드를 2오버파 74타로 마쳤다. 물론 13번홀(파5)에서 이글 찬스가 졸지에 보기로 돌변한 사건이 빌미가 됐다. 우즈는 2002년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으나 2003년에는 4오버파 76타를기록했고 작년에는 3오버파 75타였다. 우즈는 지난 1995년을 시작으로 작년까지 마스터스에 10차례나 출전하는 동안 1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친 적은 한 번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