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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와 동반한 마크 핸스비(호주)도 3살짜리
lucasyun
2005-04-08
*사진 김진영 = 조지아주
대회 개막을 19시간 남긴 6일 오후 1시(한국 시간 7일 새벽 2시) 이곳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는 함성과 박수 갈채에 휩쓸려 한바탕 축제의 장으로 변했습니다.
이번 주 들어 내내 선수들의 연습라운드가 공개돼 코스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오긴 했지만 이날 오후 정규 코스 옆 9홀짜리 파3코스에서 펼쳐져 골프장 전체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이 이벤트는 이번 대회를 시작 전부터 ‘최고의 축제’로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답니다.
화창한 날씨 속에 시원한 차림으로 각 홀 주변을 가득 메운 갤러리들은 손에는 맥주와 시거, 또 이날까지만 허용된 카메라를 들고 아무렇게나 앉거나 서서 세계 각국의 언어로 선수들에게 갈채를 보냈죠.
바로 옆 홀에서 누가 퍼트를 하든, 티 샷을 하든 신경 쓰지 않았고 선수들도 이런 함성에 눈살을 찌푸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들과 농담을 하고,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찍도록 포즈를 취해주는 등 정규 대회 때는 상상도 하지 못할 여유를 부리며 분위기를 만끽했습니다.
어깨를 훌러덩 다 드러내고 골프화는 커녕 맨발에 슬리퍼 차림인 사람들도 많고 코스에 벌러덩 누워 자는 사람도 많습니다.
기념품만 잔뜩 사 나르는 사람도 부지기수구요,,, 사진 찍느라 정신 없는 사람도 많죠..
파3콘테스트는 1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어린 아들이나 딸을 캐디로 동반한 선수들이 특히 많은 박수와 인사를 받았죠.
최경주 프로도 물론 그들 중 한 명이었습니다.
올해는 2년 전부터 파3콘테스트에 캐디로 나섰던 아들 호준(8)군 외에 딸 신영(3)양까지 데리고 코스에 나서서 더욱 갈채를 받았습니다.
게다가 최경주와 동반한 마크 핸스비(호주)도 3살짜리 어린 아들에게 캐디 복을 입혀 아이들 3명이 따라 다니는 바람에 더욱 주목 받았죠.
신영이까지 따라 나선 것은 이날 아침 호준이가 “신영이도 하면 안되냐”고 했기 때문에 급하게 그렇게 됐다더군요.
그래서 모자도 없이 9홀을 따라 도는데 힘든 기색이 역력했지만 끝까지 도는 게 대견하더라구요.
그런데 경기가 다 끝난 뒤에 물어보니 호준이 왈“도움이 전혀 안돼요”라고 하더군요.
동생을 데리고 가면 볼이라도 좀 닦을 줄 알았는데 꼼짝도 하지 않더래요.
엄마가 내년에는 신영이에게 캐디를 시키겠다고 했더니 잠시 생각하던 호준이가 “캐디 복은 내가 입고 신영이는 볼만 닦으면 된다”며 양보하지 않겠다고 하더군요.
2년전에 골프백도 제대로 못 메 쩔쩔매더니 이제 제법 재미가 붙었던 모양입니다.
최 프로는 플레이하는 동안 어린 딸이 신경 쓰였던지 “캐디는 많으면 안되겠더라”며 “3명까지 데리고 나가볼까 했더니 안되겠다”고 고개를 흔들었습니다.
이날 최 프로의 9홀 성적은 3오버파였죠.
130야드짜리 첫 홀에서 핀 1m에 볼을 붙여 버디를 낚았지만 3번 홀에서 그린 오버한 뒤 첫 보기를 했고 7번홀부터 연속 3개홀에서도 단번에 온 그린 시키지 못해 연속 보기를 했습니다.
최경주는 이날 소속사인 나이키 골프가 마케팅 차원에서 은색으로 칠한 ‘원 플래티늄’볼을 사용해 단연 눈길을 끌었지만 흰색의 보통 볼과 감이 다른지 4~5번 그린을 놓쳤고 퍼팅도 홀을 스치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원 플래티늄은 나이키가 만든 원 블랙 같은 신제품인데 드라이버는 스핀이 덜 걸리고 아이언으로 치면 스핀이 많이 걸린다네요..
한국에 조만간 런칭이 된답니다. 그냥 보통 쓰는 것처럼 흰 색 제품이지만 오늘은 눈에 잘 띄게 하려고 은색 칠을 해서 최 프로에게 쓰게 했답니다.
최경주 프로는 이날 파3콘테스트에 참가하기에 앞서 10시쯤 코스에 도착해서 전반 9홀 연습라운드를 했습니다.
어제처럼 샷은 몇 번 하지 않고 주로 퍼팅연습에 주력했어요.
어제 밤에 그린에 물을 많이 뿌렸는지 좀 소프트해졌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대회 첫날 오전에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어 그린은 더욱 소프트해질 가능성이 있죠.
*사진 김진영 = 조지아주
최 프로는 오늘 드라이버 샷이 거의 페어웨이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제 저녁 골프장에서 한 20분 떨어진 곳에 있는 황금정이라는 한식당에서 편육으로 저녁식사를 했던 최 프로는 아침은 아내 김현정씨가 해 준 밥을 먹었다고 합니다.
현정씨는 집에서 밥통을 가져 왔답니다.
쌀은 현지에서 사고 반찬은 한국 식당에서 싸가지고 가서 아이들과 함께 먹는대요.
그런데 본격적으로 토너먼트가 시작되면 최 프로는 아침, 점심은 무조건 클럽하우스에서 막는다고 합니다.
한식으로는 도저히 에너지를 낼 수 없다는군요. 연습라운드때는 하루 2끼 정도 한식을 먹지만 대회 중에는 반대로 2끼는 반드시 미국식으로 한답니다.
최 프로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인근에 개인 주택을 빌렸는데 한 8~9일 쓰는 것 같은 데 4,000달러를 준다는군요.
최경주는 파3콘테스트를 마치고 마사지를 잠시 받은 뒤 볼 3개로 퍼팅 연습 몇 개 하고 집으로 갔습니다. 아마 체력 훈련을 더 하고 돌아간 것 같아요.
그는 “첫날은 오후에, 2라운드는 오전에 경기를 시작해 충분히 쉴 수 없지만 오히려 상승세를 타면 한꺼번에 확 올라설 수 있다”면서 대회 개막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