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마스터스] 최경주 1라운드 공동11위… 일몰로 경기 순연 최경주(35·나이키골프)가 무난하게 출발했다. 최경주가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날GC(파72)에서 열린 미국 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12번홀까지 이븐파로 공동11위에 나섰다. 이날 경기는 폭우로 티오프가 현지시간으로 오후에 시작돼 대부분의 선수들이 일몰에 걸려 경기를 다 마치지 못했다. 1라운드 잔여 경기는 9일 2라운드에 앞서 계속된다. 이런 가운데 14번홀까지 4언더파를 친 크리스 디마르코(미국)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는 필 미켈슨(미국)은 11번홀까지 2언더파로 레티에프 구센(남아공·13번홀), 비제이 싱(피지·11번홀)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랭크됐다. 그러나 타이거 우즈(미국)는 12번홀까지 2오버파로 부진했다. 공동36위로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10번홀부터 출발한 최경주는 첫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고 '아멘코너'인 12번홀(파3)에서 다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전반 9홀을 마쳤다. 후반들어 최경주는 2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이븐파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