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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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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스코챔피언십] 김미현, 첫날 공동선두
lucasyun

한국낭자들을 위한 라운드였다. 김미현이 오랜 '동면'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활짝 폈고, 위성미는 10대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슈퍼땅콩' 김미현(KTF)은 25일(한국시간) 미국 LPGA투어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 첫날 3언더파 69타로 공동선두에 올랐다. '장타소녀' 위성미도 이에 뒤질세라 선두와 1타차 공동 2위를 기록하며 '메이저대회 첫 아마추어 우승'이란 대기록 작성에 바짝 다가섰다. 특히 같은 조에서 라운딩 한 일본의 10대스타 미야자토 아이를 압도해 언론의 조명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2003년 자이언트이글클래식 등 2승 이후 작년시즌엔 우승컵을 안아보지 못했던 김미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파72ㆍ 6460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첫홀(파4)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곧바로 안정을 되찾아 3번홀(파4)에서 버디로 이를 만회하고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 김미현은 후반 들어서도 버디 2개를 추가해 리더 보드 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위성미는 일본의 '골프 영웅' 미야자토 아이와 팀을 이뤄 치른 첫날 경기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선두그룹과 1타차를 유지했다. 장타력을 앞세워 파5홀인 2번홀과 9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고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위성미는 17번홀(파3)에서 보기로 홀아웃했을 뿐 흠잡을 데 없는 기량을 선보였다. 반면 미야자토는 버디는 1개도 낚아채지 못하고 7번(파4), 8번(파3), 9번(파5) 3개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는 등 3오버파 75타로 부진, 위성미에게 완패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박지은(나이키골프)은 1오버파를 쳐 공동 22위로 우승가시권에는 머물러 있다. 커리어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세리(CJ)는 5오버파 77타로 부진, 여전히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상금왕 자격으로 출전한 송보배(슈페리어)도 6오버파 78타로 하위권으로 처졌다. 박세리는 전반을 버디2개와 보기 1개로 마무리한 뒤 후반 들어서는 완전히 망가졌다. 10번(파4), 11번(파5), 12번(파4)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한 박세리는 14번(파3)홀에서는 더블 보기까지 범했다. 마지막(파5)홀도 보기로 홀아웃했다. 올 시즌 3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이날 2언더파 70타로 경기를 마쳐 김미현, '백전노장' 로지 존스(미국) 등 선두그룹에 1타 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