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스윙.. 장타를 원하십니까? 오랜경력의 윤프로가 확실하게 책임지도 해드립니다. 647.29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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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의 골프야 놀자] 57. 장타 내기 위한 임팩트 요령은
lucasyun
2005-03-21
강한 왼쪽벽 쌓아야 다운스윙 파워 살아
Q : 샷 거리가 짧아요. 드라이브샷이 220야드 정도입니다. 멀리 보내려고 세게 임팩트를 하면 슬라이스가 크게 나 버리지요. 길고도 정확한 샷을 만드는 임팩트 요령을 알려 주세요.
A : 샷 거리를 늘리고 싶어하는 건 프로 선수들도 마찬가지예요. 장타가 스코어와 직결되는 건 아니지만 훨씬 유리한 건 틀림이 없거든요. 제 경우 드라이브 샷 평균 거리가 270야드 정도여서 LPGA 투어의 장타자 축에 들어요. 1m70㎝도 안 되는 제가 장타를 때리는 비결은 뭘까요. 저는 '원활한 몸통 회전에 의한 정확한 임팩트'를 꼽아요.
아시다시피 임팩트란 공을 때리는 동작이에요. 당연히 클럽헤드 스피드가 빠를수록 강한 임팩트가 나오지요. 하지만 이 대목에서 '클럽헤드 스피드'를 잘못 이해하는 바람에 많은 분이 불필요한 힘을 쓰면서 미스 샷을 내고 있어요. 분명히 할게요. 클럽헤드 스피드란 결코 힘으로 만드는 게 아니에요. 클럽샤프트의 탄력과 스윙아크의 원심력을 이용해야 해요. 정확한 임팩트 요령만 체득한다면 부드럽고 간결한 몸동작만으로 장타가 가능하다는 얘기예요. 있는 힘을 다해 급한 스윙을 하다 보면 오히려 클럽헤드의 스피드도 잃고 엉뚱한 샷이 나올 뿐이에요.
자, 첫째 요소는 든든한 하체입니다. 백스윙때는 오른쪽 다리가, 그 이후 '다운스윙→임팩트→폴로스루→피니시'과정에서는 왼쪽 다리가 흔들림 없이 받쳐 줘야 해요. 특히 임팩트에서 '왼쪽 장벽 쌓기'는 핵심입니다. 사진A, B, C를 연속으로 보세요. 백스윙에서 모은 힘을 클럽헤드에 실어 뿌리면서도 왼팔과 왼쪽 다리, 왼쪽 허리는 굳게 버티고 있지요.
동작을 부분적으로 뜯어 볼까요? 사진A에서 손목을 보세요. 손목 코킹이 임팩트 직전까지 유지되고 있어요. 축적된 힘을 임팩트 때 최대한 폭발시키기 위해 끝까지 몸의 오른편에 힘을 실어 내려오는 거예요. 만약 미리 코킹을 푼다면 팔의 힘만으로 공을 때리는 스윙이 될 거예요. 그러면 샷 거리도 줄고 방향성도 오락가락해져요.
임팩트 순간인 사진B에서 오른쪽 어깨의 위치도 눈여겨보세요. 목표 방향으로 딸려 나가지 않고 오른발 쪽을 향해 내려갔어요. 오른쪽 어깨가 일찍 열리면 당겨 치거나 오른쪽으로 밀리는 샷이 나오기 쉬워요. 머리와 시선이 공을 향해 고정돼 있는 것도 중요해요. 두 손의 모양새가 어드레스 때의 모습과 거의 똑같다는 점도 잊지 마세요. 전체적으로는 영문 알파벳 K자를 뒤집어 놓은 '역(逆)K자' 모습이에요.
사진C는 임팩트 직후에도 몸과 머리가 그 자리에 버티고 있는 걸 보여주죠. 대신 팔은 클럽을 뿌려 주듯 쭉 뻗었어요. 목표 지점이 12시라면 1시 방향으로 클럽헤드를 던져 준다는 느낌. 임팩트 순간에 온 힘을 써서 공을 때리느라 임팩트 이후 스윙이 멈춰지는 듯한 느낌이 오면 안 돼요. 오히려 임팩트 직후에 클럽헤드 스피드가 가장 절정에 오는 느낌으로 스윙 궤도를 진행시켜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반드시 피니시까지 만들어지도록 하세요(폴로스루와 피니시에 대해선 다음 기회에 더 상세히 설명드릴게요). 오른 손등이 정면을 향해 있지요? 손목 코킹을 임팩트와 동시에 풀면서 순간적인 스냅의 힘을 이용했기 때문이에요. 만약 이 단계에서 오른손이 왼손 아래에 위치한 채 손등이 지면을 향하고 있다면 퍼올리는 식의 잘못된 스윙을 한 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