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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렌스탐, 막판 역전 우승..강수연 공동 3위
lucasyun
2005-03-21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총상금 140만달러)에서 막판 역전극을 펼치면서 시즌 2승을 챙겼다.
`필드의 패션모델' 강수연(29.삼성전자)은 3라운드에서 선두와 1타차까지 추격하며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으나 아쉽게 4타를 잃어 3타차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소렌스탐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슈퍼스티션마운틴골프장(파72.6천62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번째 홀에서 역전 승리를 일궈냈다.
지난 7일 마스터카드클래식에 이어 시즌 두번째 우승을 따낸 소렌스탐은 올해 출전한 2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해 여자골프 '지존'의 위상을 확고하게 다졌다.
소렌스탐은 이날 오초아에 4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섰으나 강한 바람 속에서도 2타를 줄이면서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간 끝에 2오버파 74타로 뒷걸음친 오초아의 덜미를 잡았다.
승부처는 18번홀(파5).
16번, 17번홀에서 내리 3타를 잃은 오초아에 1타차로 따라 붙은 소렌스탐은 이 홀에서 226야드를 남기고 과감하게 페어웨이우드로 공략, 약 4m짜리 이글 찬스를 만들었다가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 바로 뒷조에서 따라오던 오초아를 압박했다.
18번홀에서 반드시 버디를 뽑아내야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었던 오초아는 3온 1퍼트 작전으로 나섰지만 버디 퍼트는 홀을 외면했다.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전은 긴장한 오초아가 티샷을 물에 빠트리면서 싱겁게 결판이 났다.
얼굴 표정에서 중압감이 역력한 오초아가 먼저 친 티샷은 해저드에 빠졌고 1벌타후 친 세번째 샷은 오른쪽 러프에 떨어진 후 다섯 번만에 겨우 그린에 볼을 올렸다.
보기 퍼트를 남겨둔 상황.
득의만면한 `여제'는 티샷을 페어웨이 중앙에 올린 뒤 우드를 잡고 두번째 샷을 그린 근처까지 날려보냈고 세 번 만에 그린에 안착시켜 2퍼트로 파를 세이브,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오초아와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치른 강수연은 버디없이 보기만 6개를 쏟아내 '톱10' 입상마저 위협받았으나 18번홀에서 80야드짜리 피치샷이 홀에 빨려 들어가는 행운의 이글을 잡아내며 환호했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
오초아의 축하와 갤러리의 박수갈채 속에 기분 좋게 마지막 홀을 마감한 강수연은 2003년 다케후지클래식 준우승 이후 가장 좋은 3위의 성적표를 받아쥐며 '한국군단'의 체면을 살렸다.
`코알라' 박희정(25.CJ)이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8위에 올라 전체 27명의 한국 선수 가운데 2명이 '톱10'에 드는데 그쳤다.
`장타소녀' 위성미(16.미셸 위)는 이날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2위에 올라 여전히 만만찮은 실력을 과시했다.
한희원(27.휠라코리아)과 김초롱(21), 김영(25.신세계)이 합계 1언더파 287타로 나란히 공동 20위에 자리했고, 김주미(21.하이마트)와 정일미(33.기가골프)는 합계 2오버파 290타로 공동 37위까지 처졌다.
한편 박세리(28.CJ)가 2라운드 후 기권한데 이어 박지은(26.나이키골프)도 이날 허리 통증이 악화돼 기권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