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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웨이인터내셔날] 미셸 위, 시즌 두번째 LPGA 도전
lucasyun
2005-03-15
미셸 위(15)가 미국 LPGA투어에 또 나선다.
시즌 개막전인 SBS오픈에서 공동2위를 차지했던 미셸 위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슈퍼스티션마운틴CC(파72)에서 개막하는 LPGA투어 세이프웨이인터내셔날(총상금 140만달러)에 참가한다.
시즌 두번째 LPGA투어 출전이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선수 27명이 무더기로 출전, 우승에 도전한다.
박세리(28·CJ), 박지은(26·나이키골프), 김미현(28·KTF), 한희원(27·휠라코리아), 박희정(25·CJ), 안시현(21·코오롱엘로드), 김초롱(21), 장정(25), 송아리(19·PRGR), 이정연(26), 김영(25·신세계), 양영아(27) 등이 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시즌 두차례 경기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손세희(20), 조령아(21)도 가세했고 국내 상금왕 출신인 김주미(21·하이마트) 얼굴 알리기에 나선다.
무더기로 참가하는 '한국낭자'들에게는 '공공의 적'이 있다. 시즌 1승을 기록하고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바로 그 선수.
이미 지난달 멕시코에서 열렸던 마스타카드클래식에서 한국선수들의 협공을 물리치고 우승했던 소렌스탐은 이혼의 충격에서도 벗어났다.
따라서 한국낭자들은 '2위'를 놓고 한국선수끼리 다투는 상황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서 우승이 아닌 상위권을 놓고 한국선수들끼리 싸웠기 때문.
안시현은 소렌스탐에 2타차 2위, 박세리와 박지은은 4타차 공동4위로 최종라운드에 들어갔으나 박지은은 7타차 3위에 만족해야 했고 박세리와 안시현은 9타차까지 벌어져 공동5위에 머물며 소렌스탐에 완패했었다.
한국선수들은 소렌스탐의 벽을 넘는다 해도 크리스티 커(미국),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제니퍼 로살레스(필리핀) 등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선수들의 거센 도전도 물리쳐야 하는 힘겨운 상황이다.
시즌 두번째 대회까지 치르는 동안 한국선수들은 참가인원 만큼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주부골퍼' 한희원만이 제 몫을 다했다. 이번대회에서도 기대주는 박지은과 한희원 그리고 미셸 위 정도.
박지은은 피닉스가 '미국의 고향'이다. 아마추어시절부터 피닉스에서 살았다.
박세리는 문제 없다고 하나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번대회에서도 부진하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 전망도 밝지 않다.
박세리는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4개 메이대회 모두 우승)을 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