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골프황제'에서 내려온 비제이 싱(피지)이 세계랭킹 1위 탈환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나선다. 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미라솔CC(파72)에서 개막하는 미국 PGA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550만달러)에 참가한다. 이번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로 복귀한 우즈와 시즌 2승의 필 미켈슨(미국) 등이 불참, 싱은 세계랭킹 1위로 복귀할 수 있는 절회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싱은 이번대회에서 우승해도 세계랭킹 1위로는 복귀하지 못한다. 다음주에 열리는 베이힐인비테이셔널 결과에 따라 '골프황제' 등극 여부가 판가름 난다. 이번대회에는 최경주(35) 나이키골프)도 불참한다. 나상욱(21) 코오롱엘로드)과 위창수(33)는 출전한다. 시즌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나상욱은 다음달 열리는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하는 게 목표. 다음달 28일 플레이어스챔피언십까지 상금랭킹 10위 안에 들어야 마스터스에 출전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남은 3개 대회에서 40만 달러가 넘는 상금을 보태야 한다. 나상욱은 시즌 상금 80만달러 이상을 획득, 상금랭킹 12위를 달리고 있어 마스터스 출전 전망이 그리 어둡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