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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미켈슨 선두… 최경주·나상욱 27위
lucasyun

PGA 미켈슨 선두… 최경주·나상욱 27위 시즌 3승을 노리는 필 미켈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포드챔피언십[총상금 550만달러]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달렸다. 미켈슨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랄리조트 블루코스[파72. 7천26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20언더파 196타로 타이거 우즈[미국]를 2타차로 제쳤다. 그러나 우즈도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담으며 9언더파 63타의 데일리베스트샷을 때려내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크레이크 패리[호주] 등 공동 3위 그룹과 우즈와는 4타차. 따라서 시즌 3승을 노리는 미켈슨과 `황제' 복귀의 야망을 품은 우즈는 이제 우승컵을 놓고 최종 라운드를 같은 조에서 뛰게 돼 마치 둘만의 매치플레이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미켈슨은 올 시즌 앞서 FBR오픈과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 우승시 3라운드까지 선두를 유지했으나 과거 우즈와 마지막 라운드 대결을 벌일 때는 우승을 목전에 두고 종종 무너진 바 있다. 미켈슨은 이날 드라이브샷이 자주 페어웨이를 벗어나 정확도는 29%에 그쳤지만 그린 적중률 78%의 감각적인 아이언샷과 25개에 그친 안정된 퍼트를 무기로 7개의 버디[보기 1개]를 잡아냈다. 미켈슨은 1,2라운드에서 버디를 잡았던 18번홀[파4]의 티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빗나가 갤러리 틈 속에 떨어졌으나 그린 프린지에 올린 뒤 파를 세이브했고 앞서 17번홀에서도 그린 옆 벙커에서 멋지게 탈출해 파를 지켰다. 우즈는 1번홀을 시작으로 7,8,10번홀에서 버디를 솎아내다가 11번부터 13번홀까지는 연속 버디를 잡은 뒤, 16번과 18번홀에서 각각 버디를 추가, 따르는 갤러리들을 한껏 들뜨게 만들었다. 우즈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64% 수준이었지만 평균 319야드의 폭발적인 장타를 때려냈고 그린 적중률은 83%, 퍼트수는 27개로 안정된 모습이었다. 비제이 싱[피지]은 이날 4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6위에 포진했으나 우즈와 미켈슨의 상승세를 감안할 때 우승을 넘보기는 다소 힘겨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최경주[35.나이키골프]와 나상욱[21.코오롱엘로드]은 합계 9언더파 207타로 나란히 공동 27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고, 나상욱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각각 줄였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