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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챔피언십] 우즈, 황제등극은 '블루몬스터'에 달려
lucasyun

뉴스출처: IMBC '블루몬스터'가 타이거 우즈(미국)의 '골프황제' 등극의 열세를 쥐고 있다. 우즈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랄리조트(파72)에서 개막하는 미국 PGA투어 포드챔피언십(총상금 550만달러)에 출전한다. 골프팬들의 시선은 이번대회에서 우즈가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할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우즈의 황제등극은 '블루몬스터'에 달렸다. '블루몬스터'는 '마의 홀'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도랄리조트 18번홀(파4. 467야드)를 일컫는다. 우즈는 이번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인 비제이 싱(피지)과 싸워야 하고 자신과도 싸워 이겨야 한다. 물론 대회 기간중 '블루 먼스터'의 제물이 되지 않아야 한다. '블루몬스터'는 어떤 홀인가. 우선 지난해 PGA투어가 열렸던 골프장중에서 가장 어려웠던 홀로 꼽혔다. 참가선수들의 그린적중률은 34.7%에 불과했다. 드라이버샷의 페어웨이 안착률도 53.4%로 절반을 가까스로 넘겼다. 참가선수들이 이 홀의 연못에 볼을 빠뜨린 것은 12%였다. 핀까지 평균 어프로치샷 거리는 약 21m로 나타났다. 평균 이홀의 스코어는 4.48타로 파5와 비슷했다. 이글은 단 한 개도 나오지 않았고 버디 31개, 보기 231개, 더블보기 53개, 더블보기 이상도 4개나 나왔다. 43년의 역사에서 대회 최종일 이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우승한 선수는 벤 크렌셔 밖에 없을 정도다. 잭 니클로스는 지난 78년과 80년 이 홀에서 보기를 하는 바람에 우승컵을 놓쳤다. 지난 95년 그레그 노먼(호주)과 닉 팔도(영국)는 대회 최종일 이 홀에서 똑같이 티샷을 물에 빠뜨렸다. 그러나 팔도는 3번 우드로 마술 같은 리커버리샷을 날려 우승한 기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