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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나상욱, 공동선두 `우승 기대`
lucasyun

PGA 나상욱, 공동선두 `우승 기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최연소 선수인 나상욱(21.코오롱엘로드)이 2년만에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나상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옴니투산내셔널골프장(파72. 7천109야드)에서 열린 투산크라이슬러클래식(총상금 300만달러)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의 데일리베스트 샷을 쳐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죠프 오길비(호주)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 공동 11위였던 나상욱은 3∼6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솎아내는 기염을 토하다가 7번홀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8번홀에서 곧바로 버디로 만회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나상욱은 더 이상 보기를 하지 않고 11,14,15번홀에서 기분 좋은 버디만 추가하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보다 드라이브샷 비거리가 크게 향상된 나상욱은 이날 평균 301.5야드를 때려내는 등 3라운드까지 평균 297.3야드로 25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페어웨이 적중률은 54.8%에 그쳤지만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그린적중률은 79.6%에 달했고, 그린 적중시 퍼트수는 1.628개로 절정의 감각을 과시했다. 지난해 PGA 투어에 입문, 2년 연속 최연소 선수인 나상욱은 지난 7일 FBR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오르는 최고 성적을 거둔 데 이어 투어 첫 우승도 충분히 노릴수 있게 됐다. 나상욱은 경기후 "작년 PGA투어대회를 포함해 32개의 대회에 출전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그러한 경험들이 더욱 좋은 경기를 펼칠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나상욱은 앞서 FBR오픈때 우승자인 필 미켈슨(미국)으로부터 `우승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칭찬을 받은 뒤 한국 팬들에게 "이제 남은 것은 우승이다"면서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더그 배론(미국)이 이날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선두와 1타차 3위를 달리고 있고,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노장 마크 캘커베키아(미국)는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공동 4위로 처졌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