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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의 골프야 놀자] 52. 자신에 맞는 그립 요령
lucasyun
2005-02-06
오른손 충분히 내려 잡으세요
Q :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그립 잡는 방식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오른손을 조금 열어야 편할 때가 있는가 하면, 어떤 때는 클럽과 손이 따로 노는 헐렁한 기분이 들기도 해요. 사람들마다 클럽 잡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고, 이론도 다르더군요. 정석은 뭔가요. 클럽 길이와 그립 잡는 방법에 상관 관계가 있나요.
A : 그립(Grip)이란 클럽을 쥐는 방법이에요. 몸과 클럽이 만나는 동작이지요. 그 기본은 견고해야 한다는 거예요. 허술한 그립은 불량샷의 큰 원인이 되지요.
그립은 클럽의 끝 부분을 왼손으로 잡는 것에서 시작돼요. 요령은 집게 손가락의 가운데 마디에서부터 손바닥의 볼록한 부분(수도)까지 45도를 이루도록 걸쳐 잡는 것입니다. 손 안에 꽉 차는 느낌이 들도록 말이에요. 이 부분을 강조하는 이유는 네 손가락의 끝 부분에 클럽 손잡이가 걸치도록 잡는 분이 적지 않기 때문이에요. 그럴 경우에 왼손 안에서 클럽이 노는 헐렁한 느낌이 들면서 힘을 제대로 내기가 어렵게 되거든요.
두 손과 클럽 사이에 빈틈 없어야
그 다음에 왼손바닥과 오른손바닥이 마주하도록 오른손을 가져가 그립을 완성합니다. 알다시피 가장 보편적인 건 오른손 새끼손가락이 왼손 검지와 중지 사이에 끼는 오버래핑 그립이지요. 손이 작은 여자분들은 왼손 검지와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깍지 끼듯 하는 인터로킹 그립도 괜찮아요.
중요한 건 클럽 손잡이와 마주잡은 두 손 사이에 틈새가 없도록 하는 거예요. 두 손이 빈틈없이 꽉 달라붙어 클럽을 잡아당겨도 쉽게 빠지지 않도록 밀착하세요. 그렇다고 세게 잡으라는 건 아니에요. 클럽을 너무 세게 쥐면 손목→팔→어깨→몸통 순으로 저절로 힘이 들어가 뻣뻣한 스윙을 하게 됩니다. "달걀 쥐듯 하라"는 말 들어보셨지요. 부드럽게 잡되 스윙할 때 클럽이 미끄러지거나 빠지지 않도록 빈틈을 없애는 게 요점이에요. 클럽과 두 손의 일체감이지요.
왼손과 오른손의 간격을 가능한 한 넓히라는 점도 권하고 싶어요. 즉 왼손과 오른손이 거의 한데 뭉쳐있는 것처럼 잡지 말고 오른손이 충분히 아래로 내려오도록 하라는 거예요. 다시 말해 왼손 엄지의 손톱 부분에 오른손 엄지의 뿌리부분이 닿도록 두 손의 아래 위 간격을 유지하라는 겁니다. 양손 간격을 좁혀 잡으면 일체감을 잃을 뿐 아니라 스윙과정에서 클럽이 휘청거리는 일이 생길 수 있어요.
그립은 어드레스 자세 정면에서 봤을 때 왼손의 위치에 따라 세 가지 정도로 나뉩니다. 사진A는 뉴트럴 그립이라고 해요. 왼손의 엄지와 검지가 그리는 V자가 턱 방향을 수직으로 가리키고, 왼손 엄지가 클럽 샤프트와 일직선을 이루는 형태지요. 여기서 왼손을 왼쪽으로 조금 틀어 왼 주먹 마디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가 되면 위크 그립이라고 부른답니다. 뉴트럴이나 위크 그립은 샷의 강도는 약하지만 정확성을 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힘보다는 섬세하게 컨트롤된 샷을 하기가 쉽기 때문이지요.
뉴트럴 그립은 거리보다 정확성
사진B는 그 반대예요. 스트롱 그립이라고 하지요. 클럽을 쥔 왼손이 오른쪽(가슴 안쪽)으로 많이 돌아가 위에서 내려다 보면 왼손의 주먹 마디(너클)가 두세개쯤 보이는 형태지요. 왼손의 V자는 오른쪽 귀나 오른쪽 어깨를 향하고 있어요. 이런 그립을 취하면 공을 더 힘차게 쳐 멀리 보낼 수가 있어요.
사람마다 손의 크기나 모양이 다르므로 어떤 그립이 이상적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워요. 연습을 통해 편안하면서도 자신에 맞는 그립을 찾는 게 중요하지요. 그립을 바꾸면 처음엔 상당히 어색해요. 하지만 계속 익히다 보면 금세 자연스러워진답니다.
◆ 박지은의 '골프야 놀~자'는 여러분의 궁금증을)로 접수받습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