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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레이디스마스터즈] 강수연, '데이비스와 맞대결 자신'
lucasyun

뉴스출처: 연합뉴스 '세계적인 장타자지만 진 적은 없다' 필드의 '패션모델' 강수연(29)이 영국의 '거포' 로라 데이비스(영국) 면전에서 두둑한 배짱을 과시했다. 싱가포르 라구나내셔널골프장(파72.6천12야드)에서 3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개막전 1,2라운드에 데이비스와 동반하는 강수연은 2일 공동 기자회견에서 "같은 조에서 쳐서 져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강수연은 "한국이나 미국에서 데이비스와 동반 플레이를 여러 번 했는데 거리가 많이 나서 정신이 없을 때가 많지만 정확성은 내가 앞선다"며 데이비스를 옆에 두고 자신감을 피력. 강수연은 "데이비스는 장타자지만 기복이 있지 않느냐"며 한 방 더 먹였다. 강수연의 이런 '큰소리'는 이번 대회 코스가 비교적 짧은 데다 러프가 깊고 해저드가 많아 장타자들의 '입맛'에 그리 맞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 데이비스는 그러나 코스 공략을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아직 코스를 모른다"면서 "페어웨이에 잘 올리고 그린을 정확하게 공략하겠다"며 여유를 과시. 혹시 이번 대회를 즐기러 오지 않았느냐는 다소 짓궂은 질문에 데이비스는 "그렇지는 않다"면서 "우승도 생각하고 있다"고 수습. 데이비스와 함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초청 선수로 해외에서 처음 열리는 KLPGA 개막전에 출전한 강수연은 우승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강수연은 "동계 훈련을 통해 쇼트 게임을 집중 보완했다"면서 "올 시즌에는 확 달라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강수연은 "작년 미국 무대에서 우승이 없었지만 국내 대회에서 1승을 거둬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 올해 LPGA 무대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