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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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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레너드, 역전극 펼치며 생애 9승
lucasyun

PGA 저스틴 레너드, 역전극 펼치며 생애 9승 저스틴 레너드(미국)가 90홀 마라톤 플레이로 치러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밥호프 크라이슬러 클래식(총상금 470만달러) 최종일 역전쇼를 펼치며 시즌 첫 우승을 안았다. 올해 최경주(35)와 함께 나이키 가족이 된 레너드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골프장 아놀드 파머코스(파72.6천83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5라운드 합계 28언더파 332타로 정상에 올랐다. 97년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레너드는 지난해 준우승만 1차례 뿐 우승컵없이 상금랭킹 42위까지 밀렸고 올해도 첫 출전한 뷰익 인비테이셔널에서 컷오프돼 시즌 전망이 밝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장기인 정확도를 앞세워 상위권을 지킨 끝에 최종일 역전 드라마로 생애 통산 우승컵을 9개로 늘리는데 성공했다. 지난 2003년 혼다클래식 제패 이후 2년여만의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레너드는 우승상금 84만6천달러를 받아 9년 연속 상금 100만달러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 4라운드 동안 선두를 지킨 조 오글비(미국)에 3타 뒤진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레너드는 11번홀까지 6개의 버디를 솎아내며 5타를 줄여 초반부터 뒷걸음친 오글비를 제쳤다. 초반 4개홀에서 3타를 줄이며 선두에 나선 레너드는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굳게 지켰고 1번(파4), 3번홀(파4)에서 1타씩을 잃은 오글비는 10번홀(파4) 더블보기로 우승꿈을 접었다. 작년 PGA 투어에 뛰어든 오길비는 4일 동안 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우승의 기대에 부풀었지만 최종일 압박감을 견디지 못한 듯 나흘 내내 그린을 좀체 벗어나지 않던 아이언샷이 흔들리면서 1오버파 73타로 부진, 공동 준우승(25언더파 335타)에 만족해야 했다. 팀 클라크(남아공)가 3언더파 69타를 때려 오길비와 함께 2위를 차지했고 전날 오길비에 2타차 2위였던 피터 로나드(호주)는 1타도 줄이지 못해 공동4위(24언더파 336타)로 내려 앉았다. 대회 2연패를 노리던 필 미켈슨(미국)은 1언더파 71타에 그쳐 합계 21언더파 339타로 공동12위에 머물렀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