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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내 차례.'필 미클슨, 공동 2위로 뛰어 올라
lucasyun
2005-01-28
[밥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 필 미클슨, 공동 2위로 뛰어 올라
'이번에는 내 차례.'
지난해 '그린 재킷의 주인공' 필 미클슨이 미국 PGA투어 밥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총상금 480만달러)에서 2연패의 발판을 마련했다.
미클슨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라킨타CC(파72·7,060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8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로 공동 2위(14어더파 130타)로 뛰어 올랐다.
리더보드 상단은 17언더파 127타를 친 조 오길비(미국)가 차지했다. 미클슨은 선두와 3타차로 추격하며 대회 2연패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미클슨에게 이 대회는 '기회의 대회'인 셈이다.
미클슨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2003년 무관의 슬럼프에서 탈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찾은 미클슨은 마스터스마저 제패하며 '메이저 무관'의 설움에서 벗어났다.
특히 올시즌 '빅4'로 손꼽힌 미클슨은 시즌 경기에서는 타이거 우즈, 비제이 싱, 어니 엘스에 비해 성적이 저조했다.
따라서 '빅3'가 빠진 만큼 미클슨은 이 대회 2연패로 올시즌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첫날 다소 생소한 태머리스크CC(파72·7,003야드)에서 6언더파 66타 공동11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한 미클슨은 이날 평균 302.5야드의 장타를 바탕으로 페어웨이 안착률 71%, 그린 적중률 78%의 정교한 샷과 컴퓨터 퍼팅(25개)을 선보였다.
첫날 공동선두에 나섰던 오길비도 연이틀 홀당 1.4개꼴에 불과한 신들린 퍼트를 발판 삼아 9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둘러 선두를 지켰다.
한편 첫날 공동32위에 올랐던 나상욱(21·코오롱엘로드)은 PGA웨스트아놀드파머코스(파72·6,830야드)에서 계속된 2라운드에서 근육이 경직되는 등 통증 부상으로 9개홀을 마친 뒤 기권했다.
나상욱은 "경기 도중 등쪽이 뻐근해지면서 스윙을 하기가 힘들었다"며 "지난해 뱅크오브아메리카콜로니얼 때 처럼 참고 플레이하다가는 더 심한 상태로 발전할 것 같아 경기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PGA투어 물리치료사는 "나상욱의 부상은 일시적인 통증이며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고 말했다.
나상욱은 다음달 4일부터 열리는 FBR오픈에 출전할 계획이다.